[詩가 있는 아침] 연서

서리 서리 묻어두고

차마 하지 못한 말

 

당신 떠난 후에야

가슴에 이는 분홍빛 숨결

절절히 붓끝으로 흘러 내립니다

 

당신의 사랑은

오월의 햇살보다 따뜻했고

장미보다 붉었습니다

 

그립습니다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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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희 시인

시집 ‘나의 현주소’

한국경기시인협회 회원

수원문학아카데미 회원

2023년 ‘시인마을 문학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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