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화 대진대 스포츠건강과학과 객원교수
학생들의 건강 증진을 위한 체험과 연수·연구가 가능한 융복합 플랫폼의 필요성을 느낀 경기도교육청이 도내 학생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경기학생스포츠센터’를 용인시에 건립했다.
2021년 경기도교육청과 용인시의 협력으로 만들어진 경기학생스포츠센터는 학생, 학부모, 지역주민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융복합 체육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학생들의 스포츠 경험 증진을 위한 시설로 인기가 높다.
이에 남부지역 외에도 권역별 학생스포츠센터를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해 1단계로는 100만명 이상 도시, 100만명 미만은 지역 두세 곳을 묶는 등 학생스포츠센터를 확대하는 형태로 추진했다. 학교체육 활성화를 위해 북부지역 폐교를 활용한 (가칭)체육공유학교 설립을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서울에서 경기도의 전입이 많은 지역은 고양시, 성남시, 남양주시, 용인시, 수원시, 하남시 순으로 나타났다. 고양시가 압도적으로 인구 유입이 많은 것으로 그만큼 학생 수 또한 증가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경기학생스포츠센터 북부센터의 설립은 경기 북부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거주하며 시장의 강력한 교육정책으로 교육혁신에 앞장서는 고양시가 주도해 추진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본다.
요즘 학생들은 이전의 밀레니얼세대의 디지털개척자(Digital Pioneer)를 넘어 스마트 기기를 응용한 디지털 원주민(Digital Navite)으로 변모해 인공지능(AI)과 융합된 Z세대로 불린다. 더 이상 흙먼지 속에서 체육시간을 보내지 않으며 스마트 기기를 이용한 첨단 과학으로 변한 체육활동이 필요한 세상이 됐다.
현재 경기학생스포츠센터에서의 모든 활동은 스마트 기기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 온•오프라인 스마트 체육활동을 통한 미래 체육의 선도적 역할을 도모하고 있는 것이다.
신체만 강조하던 과거의 체육교육에서 벗어나 정보기술(IT)을 통한 학생 개개인의 신체 동작 분석, 개인별 누적 데이터, AI를 제공하는 미래지향적인 체육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미래가 아닌 현실에서 IT와 스포츠가 결합되지 않으면 체육교육도 도태된다는 중요한 사실을 알 수 있다.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학생 인구를 거느린 도시 중 하나인 고양시는 이제 경기 북부 학생교육의 선도 도시가 돼야 한다. 미래의 주인인 학생 교육에 심혈을 기울인 결과 고양시가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에 선정돼 교육혁신을 통한 미래형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는 사실을 언론매체를 통해 접했다.
학생이 더 넓고, 더 깊고, 원하는 배움을 이룰 수 있도록 지역의 적극적인 협력과 더불어 경기 공유학교의 기능과 역할을 강화하도록 하겠다는 경기도교육감의 의지와 첨단산업을 선도할 미래형 인재를 양성하는 고양시, 더 나아가 대한민국 최고의 교육도시로 변화시키겠다는 고양시장의 노력이 함께한다면 경기학생스포츠센터 북부센터의 고양시 설립은 불가능하지 않다고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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