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관하지 말고 저희와 함께 이틀간 뛰어주신다면 대한민국을 지킬 수 있습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용인특례시를 네 번째로 찾아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투표장에 나서달라고 간곡히 호소했다.
지난달 8일 용인 순회 일정을 소화하며 용인 지역을 처음 찾았던 한 위원장은 31일 오전 역북지구광장 합동 유세, 지난 4일 오후 수지구청역 사거리 지원 유세에 이어 이날까지 총 네 번 용인을 찾아 막판 수도권 표심 공략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8일 오후 2시30분께 처인구 용인중앙시장 광장에서 진행된 국민의힘 합동유세 현장에는 한동훈 위원장, 이원모 용인갑 후보, 이상철 용인을 후보, 강철호 용인정 후보, 김영민 경기도의원, 김상수·김영식·김윤선·이진규 용인시의원과 당원 및 지지자 300여명이 몰려 열기를 더했다.
이날 유세차량에 오른 한 위원장과 후보들은 민주당을 향한 파상공세를 이어가면서 이번 선거가 나라의 명운이 달린 중요한 기회인 만큼 표심으로 함께 해달라고 지지층의 결집을 호소했다.
이원모 후보는 “민주당 이상식 후보는 처인을 본인을 승천시킬 등용문으로 여기고, 이재명을 대통령 만들어주려고 한다”며 “돌아오는 4월10일은 처인구의 미래, 아니 대한민국의 미래가 걸려 있는 날인 만큼 여러분의 두 손으로 그 미래를 꼭 지켜달라”고 말했다.
이상철 후보도 “옆에 계신 이원모 후보가 처인을, 저 이상철이 기흥을, 강철호 후보가 기흥과 수지를 각각 책임지겠다”며 “남은 인생을 제 고향 용인을 위해 바치겠다”고 강조했다.
강철호 후보도 “용인에는 어떤 사람이 필요한가. 일 잘하는 사람이 절실하다”며 “사기치고 막말하는 이상한 정치꾼들이 여기 와서는 안 된다. 자기만 지켜달라고 호소하는 이재명의 하수인들이 이런 지역에 와서 되겠느냐”고 날을 세웠다.
마이크를 잡은 한 위원장은 이원모 후보와 경쟁을 펼치는 더불어민주당 이상식 후보의 배우자 위작 유통 의혹, 재산 신고 누락 등 최근 논란을 거론했다. 그는 “이원모 후보의 지역구에서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이상한 언행과 행적을 일삼는 상대 후보에게 용인의 미래를 맡길 수 있겠느냐”며 “용인에게 그런 분은 어울리지 않는다. 우리에게 용인에 헌신할 기회를 달라. 우리가 나서서 나라를 구하겠다”고 목청을 높였다.
이어 한 위원장은 “여러분들을 지배하려 드는 저들로부터 우리가 여러분을 지키게 해달라”며 “방관자가 아니라 경기장에 함께 들어와 이틀간 우리와 함께 뛰어달라. 여러분에게 모든 게 달려 있다”고 힘줘 말했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