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채솟값 들썩… 멍드는 ‘밥상물가’

치솟던 과일가격 할인행사에 내림세 전환
반면 ‘양배추’는 한 달 새 25.4%나 치솟아

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양배추(상품)는 포기동 4천862원으로 한 달 새 25.4% 올랐다. 연합뉴스 제공
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양배추(상품)는 포기동 4천862원으로 한 달 새 25.4% 올랐다. 연합뉴스

 

정부가 물가 안정 대책을 추진하면서 과일 가격이 전월 대비 소폭 낮아진 가운데, 작황이 부진한 양배추 등 일부 농산물 가격은 여전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사과(후지·상품) 10개 소매 가격은 2만4천286원으로 한 달 전과 비교해 18.3% 내렸다. 배 소매가도 할인 지원이 적용돼 10개(신고·상품)에 4만3천312원으로, 한 달 전(4만3천145원) 수준을 유지했다. 토마토와 딸기 가격도 한 달 새 각각 16.9%, 23.2% 내렸다.

 

이는 최근 과일 가격이 고공 행진하며 소비자 부담이 늘자, 정부는 각 유통사에 과일 할인행사를 지원하는 등 가격 안정화 조치에 따른 것이다.

 

반면 기상 여건 탓에 일부 채소류 가격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주산지에 비가 많이 내리고 일조량이 부족해 작황이 부진한 양배추(상품)는 포기당 4천862원으로 한 달 새 25.4% 올랐다. 이는 1년 전, 평년 가격과 비교해 각각 28.1%, 32.2% 비싸다.

 

배추도 작황 부진으로 포기당 4천318원으로 한 달 전보다 9.2% 올랐다. 이는 1년 전보다 19.6%, 평년보다 17.3% 비싼 수준이다.

 

시금치는 100g에 747원으로 1년 전보다 14.0% 가격이 올랐다. 풋고추도 100g당 1천808원으로 전년 대비 24.8%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다기 오이는 10개에 9천626원으로 평년보다 17.4% 비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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