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전북>광주 등 호남권 사전투표율 ↑ 비교적 저조한 영남권…"충분히 극복 가능"
제22대 총선의 지역별 사전투표율을 놓고 여야 평가가 크게 엇갈리고 있다.
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선거의 사전투표 첫날이던 지난 5일 기준 전국 사전투표율은 15.84%로 집계됐다. 이는 691만 명이 참여한 수치로, 지난 4년 전 제21대 총선보다 3.47%포인트(p) 높은 수치다.
역대 총선의 사전투표 첫날 기준으로 최고치의 투표율을 기록한 셈이지만, 지난 20대 대통령 선거와 비교하면 1.96%p 낮다.
현재 사전투표율을 지역별로 보면 ▲전남 23.67% ▲전북 21.36% ▲광주 19.96% 등 호남권이 가장 높았다. 반면 ▲대구 12.26% ▲경기 14.03% ▲울산 14.80% 등은 상대적으로 투표율이 낮았다.
호남권의 높은 투표율, 영남권의 낮은 투표율을 두고 여야 정치권의 해석은 엇갈리고 있다.
전통적으로 호남권에서 높은 지지를 얻은 더불어민주당은 고무적인 입장이다. 그동안 보여준 여론의 흐름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입장이다. 사전투표 마지막날(6일)과 오는 10일 본투표 결과도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반면 국민의힘은 영남권 투표율이 타 지역과 비교해 다소 저조하지만, 향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수도권에서 초박빙 경쟁을 벌이고 있는 국민의힘 소속 A후보 캠프 관계자는 경기일보와의 통화에서 “그동안 실시된 여론조사를 믿으면 안될 것 같다”며 “이번에 많은 유권자들이 여론조사를 외면했고, 이제야 숨은 보수 층이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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