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돈익 후보, 디지털 성폭력 변호 논란에 입장 표명 [열전 25시]

최돈익 안양 만안 국민의힘 후보가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최돈익 후보 캠프 제공
최돈익 안양 만안 국민의힘 후보가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최돈익 후보 캠프 제공

 

안양 만안 최돈익 국민의힘 후보가 변호사 시절 디지털성폭력 가해자를 변호한 것과 관련해 논란이 일자 입장을 발표했다.

 

5일 최 후보는 "이번 사안에 대해 어떤 이유로든 만안구민 여러분께 불편한 마음을 드리게 돼,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친구의 아들이기에 맡게 된 변론이며, 변호사가 사건을 골라 선임하는 것은 변호사 윤리강령에 어긋나기에 발생한 사안"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1차 변론에 나서면서도 피해자 측에 '자신 또한 아들과 딸이 있는 아버지'라고 밝히고 피해자 측에 정중하게 인사하며 송구한 마음을 전했고, 2차 변론부터는 다른 변호사에게 사건을 진행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양여성연대의 소중한 말씀을 흘려듣지 않고, 앞으로의 정치활동에 더욱 성실히 임하라는 명으로 받들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4일 안양여성연대는 성명서를 통해, "최 후보가 2018년 아동청소년의 사진을 이용해 음란물을 제작하고 판매한 혐의로 기소된 사건을 변호했다"며 "직업인으로서 어쩔 수 없었다 하더라도 변론 내용을 보면 디지털성범죄에 대한 심각성을 알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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