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 하수처리장 상부에 '도심 속 센트럴파크' 조성…용역 보고회

지난 3일, 시청 상황실에서 ‘하수처리장 상부 공원 활용 방안 기본구상 용역’ 중간보고회 개최

과천시가 회의실에서 하수처리장 상부 공원 활용 방안 기본구상 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있다. 과천시 제공
과천시가 회의실에서 하수처리장 상부 공원 활용 방안 기본구상 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있다. 과천시 제공

 

과천시가 3기 신도시 조성과 함께 하수종말처리장 이전·구축에 주력 중인 가운데 하수처리장 상부에 조성될 공원 활용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3일 중간보고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상부에 조성하는 편의시설에 대해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유하고, 수변공간, 생태공간, 문화공간 등을 조성하는 기본구상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과천시와 과천동 555-2번지 일원 광창마을 주민들에 따르면 양재천과 막계천 합류부인 현 위치에 하수처리시설 구축을 추진 중이다. 전면 지하화하는 가운데 상부 16만㎡에는 도서관, 체육관 등을 갖춘 대규모 공원을 조성한다.

 

신계용 시장은 앞서 지난 2022년 7월 민선8기 시작과 동시에 지역 안팎의 갈등으로 10여년간 표류해온 환경사업소 입지 선정 문제를 최우선 해결 과제로 삼아 그해 12월 입지 선정을 완료했다. 이후 과천지구 사업시행자인 LH와 지난해 10월 ‘하수 처리장 상부 공원 활용 방안 기본구상 용역’에 착수했다.

 

과천시 하수처리장 및 공원 위치도. 과천시 제공
과천시 하수처리장 및 공원 위치도. 과천시 제공

 

시는 상부 공원활용 방안 기본구상 수립 과정에서 시민의 의견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며, 이후 추진 과정에서도 시민의 의견 수렴 및 시 관계자들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종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양재천과 접하고 있는 부분은 수변공원으로 조성하고, 문화공원과 연결하는 브릿지를 구상 중”이라며 “이번 중간보고회는 주민들의 의견까지 반영해 상부에 어떤 시설을 조성할 지에 대한 기본 구상을 논의하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신계용 시장은 “대규모 공원과 연계해 수변, 생태공간 등 자연과 어우러진 도심 속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어 과천시의 새로운 상징물로 만들어 나가겠다”며 “하수처리장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바꿔 놓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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