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 타고 오는 용인문화재단 공연으로 주말 만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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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연극제 용인 유치 기념 관객 참여형 연극 ‘예외와 관습’ 포스터, 용인시립소년소녀합창단 제44회 정기연주회 ‘환경 음악극-지구의 노래’ 포스터. 용인문화재단 제공

 

바깥으로 나가고 싶어지는 완연한 봄 날씨에 제쳐뒀던 문화생활이 그립다면 용인문화재단이 준비한 두 편의 공연으로 주말 나들이를 나가보자.

 

관객 참여형 연극 ‘예외와 관습’이 오는 13~14일 오후 5시 용인시평생학습관 큰어울마당에서 시민들과 만난다.

 

대한민국연극제 용인 유치를 기념해 열리는 이번 공연은 시민이 연극을 더 많이 접하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된 시리즈의 일부다.

 

이번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인 ‘예외와 관습’은 극 중 배심원이 된 관객이 서사에 개입하는 구조로, 일차원적인 관람 형식에서 벗어나 있어 주목받고 있다. 관객들은 재판의 유·무죄를 판단하고 투표에 참여해 작품의 결말을 함께 만들어 간다.

 

연극 전문 극단 ‘연극집단 반’은 이번 공연을 위해 브레히트의 원작 희곡에 나오는 시 형태의 대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곡을 붙여 노래로 완성했다. 연극보다 뮤지컬에 가까운 움직임과 노래로 가득한 음악극으로 소통의 장을 만들어냈다.

 

용인문화재단 관계자는 “과거 계급사회가 엄격한 시절에 집필된 작품이지만 현재 우리 사회에도 생각할 지점과 큰 울림을 주며 어린이와 가족 단위 관객이 함께 관람하기 좋은 공연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13일 오후 5시 용인포은아트홀에서 열리는 용인시립소년소녀합창단 제44회 정기연주회 ‘환경 음악극-지구의 노래’는 4월22일 지구의 날을 기념해 개최되는 공연이다.

 

‘지구의 날’은 지구 환경 오염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자연보호자들이 제정한 지구 환경 보호의 날이다.

 

합창단원들은 그 취지에 맞춰 환경오염과 기후변화 문제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인다.

 

이와 함께 이현승 기상캐스터가 내레이션에 참여해 합창단의 하모니와 어우러지는 환경음악극을 만들어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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