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무용단이 다음 달 19~20일 대극장에서 올해 첫 번째 공연인 ‘경기회연(京畿會宴)’을 선보인다.
지난 1월 취임한 김경숙 무용단 예술감독이 무용단의 공연 캐치프레이즈인 ‘천년 경기를 춤으로 기리다’의 취지를 담은 첫 공연이다.
‘경기회연’은 경기도 사람들의 비상(飛上)을 기원하는 춤 잔치로, 전통적인 의례와 축제를 현대 무대의 어법으로 풀어냈다.
이번 공연에서는 전통적인 세시기의 의례와 일상의 노동도 놀이로 승화하던 역사 속 선인들의 풍류를 만날 수 있다. 특히 이번 공연은 무용단원 전원이 출연하며, 아름다운 자태미(姿態美)와 역동적인 에너지로 남녀 군무의 특성을 명확하게 보여준다.
공연은 3막 5장으로 구성된다. 1막 ‘경기 천년에 대한 봉행’은 천년 경기를 이어 온 선현들께 올리는 ‘봉행 의례’ 내용을 다루고, 2막 ‘천년의 상서로운 기운으로 길을 열고’에서는 경기 사람의 노고로 길이 나고, 배를 띄워 문명과 문화를 피워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또 3막 ‘경기회연 – 춤과 소리로 베푸는 화합의 잔치’는 경기 사람들의 화합을 통한 번영을 기원하는 내용을 다룰 예정이다.
경기도무용단 관계자는 “지역성에 기반한 예술 정체성, 다양한 공연을 통해 글로컬(glocal)한 무용단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경기도민에게 감동과 위로를 주는 공연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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