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배 커지는 경인여대, 지역경제 활성화 이끈다

경인여대 교지 확보 대상지. 경인여대 제공
경인여대 교지 확보 대상지. 경인여대 제공

 

경인여대가 캠퍼스를 넓히며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끈다.

 

18일 경인여대에 따르면 인천 계양구예비군훈련장 부지에 오는 4월부터 400명 수용 가능한 규모의 기숙사 조성 공사를 시작한다.

 

오는 2025년 2월 완공해 2025학년도 1학기부터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경인여대는 지난 2017년 국방부와 계양예비군훈련장 부대 이전 관련 합의각서를 체결했다. 계양예비군훈련장을 같은 구 둑실동에 있는 507여단 1대대로 이전하는 내용이다.

 

경인여대가 280억원을 들여 독실동에 현대식 훈련장을 조성, 기부하면 국방부는 훈련장 땅 소유권을 학교에 넘겨주는 기부 대 양여 방식이다. 이 땅은 지난 2022년 경인여대 소유로 완전히 넘어왔다.

 

5만8천735㎡를 새롭게 확보하면서 기존 3만1천442㎡ 규모의 캠퍼스는 9만195㎡으로 3배 가까이 넓어진다.

 

경인여대는 새로 확보한 땅에 기숙사와 보건계열 학생들이 사용할 수 있는 보건의료과학관 등을 지을 계획이다.

 

현재 경인여대에는 기숙사가 없어 타지역에서 온 학생들은 큰 돈을 들여 원룸이나 오피스텔에 살아야 한다.

 

경인여대는 기숙사가 지방 학생과 외국인 유학생 수요를 흡수하면 지역 상권 활성화 역할도 하리라 기대한다.

 

경인여대는 이밖에 지역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학교 내 둘레길 등을 조성하고 조각상과 장미정원 등 학교 시설을 개방할 계획이다.

 

경인여대 관계자는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학생들은 수업이 있는 평일뿐만 아니라 주말에도 이곳에 살기 때문에 음식점이나 편의시설이 들어오면 지역 경제가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 수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학교를 단순히 수업을 듣는 곳으로만 사용하기보다는 지역사회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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