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을 선거구 현안 가운데 가장 시급한 것은 평택호 수질 개선 문제다. 평택호 수질은 생활오수, 산업폐수, 가축분뇨 등으로 4등급 수준이며 계속 악화 중이다.
실제 총유기탄소(TOC)는 지난 2010년 ℓ당 4.7㎎에서 지난 2019년 ℓ당 5.3㎎로 높아졌다. 현재 상태로는 2030년경 5등급으로 전락해 농업용수로 쓸 수조차 없게 된다. 이 경우 평택지역 농가는 물론 인접 지자체도 큰 타격이다.
현역인 국민의힘 유의동 국회의원은 “평택호 주변 10개 지자체의 생활하수 등이 유입되는 상황에서 평택 단독으로 수질 개선을 이뤄낼 순 없는 상황”이라며 “지난 2021년 6월 환경부·경기도·평택·용인·안성·농어촌공사가 평택호 유역 상생협력 추진 협약을 체결하면서 민·관·정 정책협의체가 구성돼 운영 중인 만큼 정책위의장으로서 당정 협의 등으로 협약이 충실히 이행되도록 점검하겠다”고 피력했다.
반면 민주당 예비후보들은 평택호 유역에 수질을 국가 주도로 관리해야 한다며 관련 시설 설치 등을 주장했다.
김현정 예비후보는“지난달 15일 윤석열 대통령은 민생 토론회에서 정부가 경기도를 세계 최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로 육성하겠다고 밝혔지만 마실 물에 대한 대책은 어디에도 없었다”며 “진위천과 안성천 등지에 첨단 수질측정센터를 설치해서 측정결과를 공개하는 등 국가하천의 안전한 관리를 위해 국가가 나서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기성 예비후보는 “우선 평택호를 국가 차원의 중점관리 저수지로 지정하고 수질안심센터를 건립해 국가 주도의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며 “환경부·농림부, 지자체, 전문가, 주민 등이 참여하는 수질개선협의회를 구성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오세호 예비후보는 “안성천·진위천에 수질측량출장소를 설립해 수질개선을 도모하면서 인접 지자체와 수질환경협의체를 구성해 분기별 간담회를 개최해야 한다”며 “간담회 결과를 토대로 이에 대한 예산 투입 등 지방하천에 대한 입법을 개정발의하겠다”고 설명했다.
평택항도 평택을 지역의 주요 현안이다. 특히 항만이 성장 동력을 잃지 않도록 활성화할 방안이 시급하다.
유의동 의원은 신국제여객부두(터미널)을 문화 공간으로 활용하고 항만 배후단지를 활용해 국제경쟁력을 갖춘 종합무역항으로 거듭나도록 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는 “터미널을 신속히 완공해 평택항을 문화·레저 등 시민과 함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변화시킬 것이며 올해 국비 예산에서도 터미널 사업으로 218억원을 확보했다”며 “항만배후단지는 고부가 물류 활동 거점으로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공간으로 육성하고 협소한 야적장 부지를 추가 확보하고자 해수부 등과 적극 협의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현정 예비후보는 평택항 발전을 위해선 수소복합지구를 조기에 완성하고 친수 공간을 조성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수소복합지구를 조기에 완성해 평택항이 세계적인 에너지 선도도시 기반을 닦고 인근에 들어서는 미래차 클러스터와 더불어 수소차 시대를 열어갈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며 “친수공간 조성에도 만전을 기해 국제적인 관광지로 탈바꿈시키는 등 쾌적한 경관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기성 예비후보와 오세호 예비후보는 평택항에서 발생하는 국세 일부를 지역에 사용할 수 있도록 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했다.
김 예비후보는 “항만 발생 이익을 국가에서 가져가는 구조를 개선하려면 지원 계획 수립, 지원 기금을 설치 등을 담은 특별법을 제정해야 한다”며 “산업과 관광이 접목된 복합 경제 중심의 항만으로 변모시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오 예비후보는 “평택항에서 거두는 세수의 30%를 항만에 지원하는 지원법을 제정하고 평택해수청 등 국가직 공무원의 직급을 샹향해 인력·예산에 대한 지원을 확충해야 한다”며 “스마트 항만체계 도입, 국가·경기도·평택시와 협의기구 구성 등도 추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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