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금융지원에 비이자이익 4.7% 하락 주당 1천원 배당…“올해는 실적 턴어라운드 본격화”
우리금융그룹의 지난해 연결 당기순이익이 2022년 대비 19.9% 하락한 2조5천167억원으로 집계됐다. 민생금융지원 비용과 충당금 등이 늘어난 탓이다.
우리금융은 6일 실적발표에서 지난해 2조5천16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3조1417억원) 대비 19.9% 감소한 수준이다.
우리금융 측은 ▲민생금융지원 등 일회성 비용 ▲금융시장 불확실성에 따른 선제적 비용을 반영하며 위기대응력을 강화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순영업수익은 9조8천374억원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이자이익은 조달비용의 큰 폭 증가로 인해 연간 은행 NIM이 전년 대비 3bp 하락했음에도, 신성장산업 중심의 견조한 대출 성장세에 힘입어 전년 대비 0.5%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은 1조948억원으로 전년 대비 4.7% 하락했으나, 민생금융지원 수치를 제외 시 전년 대비 약 10% 증가한 실적을 달성했다.
판매관리비는 전년 대비 1.9% 감소했으며, 판관비용률도 전년 대비 0.9%포인트 하락한 43.5%를 기록, 3년 연속 하락세를 이어나갔다.
대손비용은 1조8천80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상반기에 미래 경기전망 조정 등을 반영하여 2천630억원의 선제적 충당금을 적립한 데 이어, 4분기에도 ▲대손요소(LGD : 부도시 손실률) 변경 ▲부동산PF 등 금융시장 불확실성에 대비한 선제적 충당금으로 약 5천250억원을 추가 인식했다.
그룹 및 은행 NPL커버리지비율은 각각 역대 최대 수준인 229.2%, 318.4%를 기록했고, NPL비율은 그룹 0.35%, 은행 0.18%로 준수한 리스크 관리 역량을 보여줬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작년 한 해 취약 부문에 대한 건전성을 개선하는 한편, ‘우리자산운용·글로벌자산운용 통합’ 등 계열사를 정비해 그룹 자본시장 경쟁력을 강화했다”면서, “올해는 위험가중자산 관리 등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면서도, ▲선택과 집중의 성장전략 ▲자산관리부문 등 그룹 시너지 강화를 통해 실적 턴어라운드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금융은 연간 배당금 1천원(결산배당 640원)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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