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28만원,대형유통업체 34만7천원 “사과와 배 올랐지만 소고기 가격 안정돼”
올해 설 차례상 차림에 평균 31만3천499원이 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31일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올해 설 차례상 차림 비용은 평균 31만3천499원으로 전주(31만963원) 대비 0.8% 상승했다.
공사 측은 설날을 열흘 앞두고 전국 16개 전통시장과 34개 대형유통업체에서 설 성수품 28개 품목에 대해 조사했더니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구매처 별로는 전통시장이 27만9천861원으로 대형유통업체 34만7천137원보다 약 18.4% 저렴했다.
지난해 설과 비교하면 전통시장은 1.5%, 대형유통업체는 0.3% 가량 비용이 늘었다.
품목별로는 최근 한파 등에 따른 유통량 감소와 명절 수요 증가가 겹친 시금치, 도라지 등 나물류의 가격이 전주보다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같은 기간 동태포, 다시마 등의 수산물과 두부, 밀가루, 강정, 청주 등 가공식품은 하락했다.
aT 관계자는 “차례상에 쓰이는 사과와 배는 기상재해 영향에 따른 생산량 감소로 가격이 상승했으나 금액 비중이 높은 우둔, 양지 등 소고기가 안정적인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며 “올해 설 차례상 전체 비용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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