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GS에 ‘진땀승’…4연승·선두 질주

양효진·모마 ‘쌍포’ 49득점 합작…풀세트 접전 끝 3-2 신승
남자부 안산 OK금융그룹, 선두 우리카드 3-1 꺾고 ‘4연승’

10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여자부 수원 현대건설과 서울 GS칼텍스의 경기서 현대건설 이다현이 상대 블로킹 사이로 공격을 성공시키고 있다.연합뉴스
10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여자부 수원 현대건설과 서울 GS칼텍스의 경기서 현대건설 이다현이 상대 블로킹 사이로 공격을 성공시키고 있다. 연합뉴스

 

수원 현대건설이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서 한달 만에 열린 홈 경기서 진땀 승리를 거두며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현대건설은 10일 오후 홈인 수원실내체육관서 치른 새해 첫 경기서 양효진이 시즌 최다인 25득점을 올리고 모마가 24득점으로 활약해 실바가 36득점으로 분전한 서울 GS칼텍스에 3대2(30-28 21-25 25-16 17-25 19-17)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4연승을 달리면서 17승5패, 승점 52를 기록해 2위 인천 흥국생명(47점)과의 격차를 5점 차로 벌리며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이날 경기는 첫 세트와 마지막 세트서 듀스 접전을 펼치면서 진땀 승부를 펼쳤고, 듀스 상황의 세트를 모두 가져간 현대건설이 웃었다.

 

1세트 초반은 현대건설이 크게 앞서갔다. 모마의 오픈 공격과 정지윤이 공·수에서 활약하며 9-4로 리드했다. 이후 조금씩 추격하던 GS칼텍스는 11-14서 실바의 연속 서브에이스로 1점 차로 따라붙었고, 현대건설은 정지윤, 위파위의 퀵오픈과 상대 실책에 편승해 2~3점차 리드를 이어갔다.

 

하지만 GS칼텍스는 최은지의 오픈공격과 한수지의 블로킹으로 23-23을 만들었고, 이후 양팀은 듀스 접전을 이어갔다. 막판 집중력에서 현대건설이 앞섰다. 28-28서 위파위의 퀵오픈과 양효진의 오픈공격이 성공돼 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는 GS칼텍스가 뒷심을 발휘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중반까지 15-15로 접전을 펼치다가 강소휘의 연속 득점과 실바의 백어택으로 19-15로 달아났다. 반격에 나선 현대건설은 김주향이 퀵오픈으로 연속 3점을 뽑고 양효진의 오픈공격이 성공돼 19-19로 동점을 만들었다.

 

GS칼텍스는 21-21서 강소휘의 연속 공격 성공과 권민지의 결정적인 블로킹 득점에 이어 모마의 공격이 아웃되며 25-21로 마무리했다.

 

세트스코어 1대1 동점을 허용한 현대건설은 3세트는 초반부터 시종 앞서갔다. 3~5점차로 리드하던 현대건설은 실바의 공격이 살아난 GS칼텍스에 15-13까지 추격을 내줬으나 이후 모마의 시간차 공격과 김주향이 3연속 오픈공격을 성공해 21-13으로 앞선 끝에 세트를 추가했다.

 

4세트는 3세트와 정 반대로 흘렀다. GS칼텍스가 강한 서브로 현대건설 수비를 흔들고 실바, 강소휘 쌍포가 맹위를 떨치며 시종 앞서간 끝에 25-17로 가볍게 따내 승부를 마지막 5세트로 몰고갔다.

 

마지막 5세트서 양팀은 명승부를 펼쳤다. 동점과 역전을 주고 받다가 GS칼텍스가 14-13으로 매치포인트를 만들었으나 이날 부진하던 위파위가 오픈 공격을 성공해 듀스를 만들었다. 이후 시소게임을 이어가던 현대건설은 17-17서 정지윤의 페인트 성공과 상대 실바의 퀵오픈을 이다현이 막아내 기나긴 승부를 마감했다.

 

시즌 개인 최다 득점을 올린 현대건설 양효진은 “그동안 비교적 쉬운 경기를 했는데 앞으로 오늘 같은 경기가 자주 있을 수 있어 선수들과 더 집중하려 했다. 최근 팀 분위기가 좋고 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좋은 결과로 나타나는 것 같다. 오랫만에 홈에 돌아와 승리했다. 계속 좋은 경기를 펼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남자부 경기서 안산 OK금융그룹은 레오(36점)의 맹활약에 힘입어 마테이(35점)가 분투한 선두 서울 우리카드를 세트스코어 3대1(25-19 25-15 21-25 25-23)로 따돌리고 시즌 첫 4연승의 상승세를 탔다.

 

OK금융그룹은 12승10패, 승점 33점이 돼 4위로 한 계단 도약했다. 반면 우리카드는 최근 3연패 부진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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