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진·서재덕 14·13점 지원…대한항공에 3-2 승 3위와의 격차 5점으로 좁히며 봄배구 기대감 높여
프로배구 수원 한국전력이 풀세트 접전 끝에 인천 대한항공을 잡고 2024년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한국전력은 1일 인천 계양체육관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인천 대한항공과 원정 경기서 3대2(20-25 25-23 25-22 23-25 15-13)로 신승을 거뒀다. 한국전력은 10승10패로 승점 29를 기록, 3위 대한항공(11승9패·35점)과의 격차를 5점으로 좁히며 봄배구 기대감을 이어갔다.
한국전력의 아포짓 스파이커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는 양팀 최다인 27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임성진과 서재덕이 14득점, 13득점으로 지원했다.
대한항공이 기선을 제압했다. 1세트서 에스페호와 곽승석, 임동혁이 다양한 공격을 구사하며 코트를 지배했다. 한국전력은 타이스의 공격성공률이 40%로 저조했고, 세터 하승우가 난조를 보이며 세트를 내줬다.
2세트는 한국전력이 가져갔다. 세트 초반 연속 3번 블로킹을 내줬으나 페이스를 빠르게 회복했다. 타이스, 임성진, 신영석, 조근호가 고르게 득점을 책임졌고, 23-22로 앞선 상황서 타이스의 득점으로 승기를 잡았다. 이어 24-23서 대한항공 임동혁의 서브 범실로 1대1을 만들었다.
한국전력은 3세트서도 화끈한 경기력을 보였다. 매서운 공격을 앞세워 12-8로 앞서간 뒤 하승우의 안정적인 경기 운영과 리베로 료헤이의 수비 리딩 속 높은 집중력으로 세트를 보태 역전에 성공했다.
4세트는 대한항공의 반격이 펼쳐졌다. 임성진의 오픈공격과 신영석의 후위 공격 등을 묶어 한국전력이 9-5로 앞서갔으나 조재영, 무라드의 득점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정지석의 퀵오픈으로 23-22로 앞선 대한항공은 정한용이 연속 2득점을 올려 승부를 5세트로 돌렸다.
한국전력은 5세트 8-5 리드 상황서 신영석이 고공타로 득점했고, 서재덕이 가볍게 돌린 공이 행운의 득점으로 이어졌다. 대한항공이 12-13으로 맹렬히 추격하며 경기 향방은 혼돈으로 빠졌지만, 정지석의 더블 컨택에 이어 하승우가 정한용의 공격을 잡아내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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