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립예술단 2023 송년음악회, 풍성한 연말 ‘장식’

수원시립예술단 2023 송년음악회 포스터. 수원시립예술단 제공
수원시립예술단 2023 송년음악회 포스터. 수원시립예술단 제공

 

수원시립예술단의 ‘2023 송년음악회’가 지난 31일 오후 7시30분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성료했다.

 

최희준 수원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번 공연에선 색소폰 전찬솔, 카운터테너 이동규, 뮤지컬배우 옥주현이 수원시립교향악단, 수원시립합창단, 수원시립공연단과 함께 무대에 올라 풍성한 연말을 장식했다. 특별히 이번 공연은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김정현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공연은 차이콥스키의 오페라 ‘에프게니 오네긴’ 중 ‘폴로네이즈’로 시작했다. 이어지는 1부 무대로는 전찬솔 색소포니스트가 이투랄데의 ‘차르다’와 비틀즈의 ‘헤이 쥬드’를 선보이면서 분위기를 달궜다. 이동규 카운터테너도 오페라 ‘카르멘’ 중 ‘하바네라’, 오페라 ‘라 페리콜’ 중 ‘얼마나 좋은 식사인지!’, 뮤지컬 ‘마이 페어 레이디’ 중 ‘밤새 춤추고 싶어요’를 완벽히 소화해내면서 찬사를 받았다.

 

2부에선 수원시립예술단과 옥주현 배우가 무대에 올랐다. 먼저 수원시립공연단이 뮤지컬 ‘향화’를 선보였으며, 이어 옥주현 배우가 ‘사랑은 생명의 꽃’, 뮤지컬 ‘마타하리’ 중 ‘마지막 순간’을 열창하면서 객석의 호응을 얻었다.

 

이어 수원시립합창단과 교향악단이 협업해 다양한 대중 문화 콘텐츠 속 음악을 환상의 선율로 풀어내는 무대가 펼쳐졌다. 이들은 영화 ‘사랑과 영혼’ OST 중 ‘언체인드 멜로디’와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속 ‘오늘 밤’, 밴드 퀸의 ‘보헤미안 랩소디’ & ‘위 아 더 챔피언스’를 잇따라 선보여 관객들의 연말을 풍성하게 가꿨다.

 

이날 가족과 함께 공연을 보러 온 50대 관객은 “다사다난했던 2023년이었는데, 풍성한 음악으로 치유받는 느낌이어서 너무 좋았다”며 “공연장에서 좋은 기운을 받아 새해엔 행복한 일만 가득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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