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 도림고등학교의 남녀공학 전환이 본격화한다.
17일 인천시의회 교육위원회에 따르면 ‘인천시의회 제291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교실 증축 공사설계비 예산(3억1천300만원)이 통과해 도림고 남녀공학 전환의 첫 걸음을 내딛었다.
또 ‘인천시교육청 도림고 남녀공학 전환 타당성 용역(중간보고) 설문조사 결과’ 61%가 찬성하면서 증축 설계비 확보에 힘을 보탠 것이다. 도림고를 포함한 해당 지역 학생(59%), 학부모(62%), 지역주민(78%) 등이 모두 과반수 이상(평균 61%)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 결과 찬성 이유로는 ‘서창동 지역의 여학생 학교 선택권 확대(통학 편의성 포함)’, ‘서창동 여학생의 타지역 이사 방지’, ‘양성평등 의식 고양’ 등을 꼽았다. 특히, 도림고 남녀공학 전환의 타당성에 대해서는 ‘교육의 질 개선’, ‘미래 도림고에 진학하고자 하는 학생들의 의견’이 중요하다는 응답이 높았다.
한민수 의회운영위원장(국민의힘·남동5)은 “해마다 900여명에 이르는 여학생이 장거리 통학을 하는 등 안타까운 상황에 도림고 남녀공학 전환을 추진해왔다”고 했다. 이어 “이제야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 같아 기쁘다”며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끝까지 성공시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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