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서중 신입생 학급 감축 검토에 학부모 '반발'

안양·과천교육지원청 전경. 경기일보DB
안양·과천교육지원청 전경. 경기일보DB

 

교육당국이 안양서중학교 신입생 학급 감축방안을 검토하자 학생과 학부모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7일 안양·과천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교육당국은 안양 만안구에 위치한 안양서중학교의 내년 신입생 지원자가 줄면서 올해 신입생 3학급 배정에서 내년에는 2학급 배정으로 줄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학생과 학부모, 안양서중 전직 교장 등이 교육당국에 기존 신입생 3학급 배정을 요청하는 내용의 진정서를 보내는 등 반발하고 있다.

 

최흥재 안양서중 직전 교장은 “현재 3학급을 2학급으로 줄이면 정상적으로 학교를 운영할 수 없다”며 “1지망 수가 적다는 이유로 2학급으로 배정한다면 안양9동, 안양3동 주민으로부터 반발이 클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교육당국은 지난해 안양서중의 신입생 1지망 지원자가 49명인데도 59명으로 3학급을 배정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안양·과천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안양서중은 지망자 수가 줄고 있어 계속 3학급으로 유지하기에는 어려움이 많다”며 “내년 1월 초 학급 배정을 발표한다. 안양서중 학급 수에 대해서는 현재 검토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학급수 조정은 폐교를 목적으로 하는 것은 아니다. 안양서중의 경우 매년 지원자 수가 줄고 있어 매년 학급수 조정에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었다.

 

한편, 현재 안양서중학교는 전체 9학급으로 운영 중이나 지난 2017년 안양서 여자중학교는 전체 7학급인 상태에서 폐교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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