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스민·김연경 59점 합작…야스민의 페퍼저축銀에 3-2 신승 천신만고 끝 2라운드 전승 거두며 가장 먼저 30승 고지 선점
인천 흥국생명이 ‘꼴찌’ 광주 페퍼저축은행에 혼쭐나며 천신만고 끝에 8연승으로 선두를 질주했다.
흥국생명은 1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최종전에서 옐레나(34점), 김연경(25점) 쌍포의 활약으로 야스민(34점)과 박정아(20점)가 활약한 페퍼저축은행에 3대2(25-10 20-25 25-22 22-25 17-15)로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흥국생명은 1라운드 2승 포함 2라운드 전승으로 8연승을 달리며 11승1패를 기록, 7개 팀 가운데 가장 먼저 승점 30점 고지를 밟으며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반면 대어를 눈앞에서 놓친 페퍼저축은행은 5연패 늪에 빠지며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서도 1승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1세트서 흥국생명은 이주아가 블로킹 득점 2개 포함 연속 3득점을 올리고 옐레나와 레이나가 맹위를 떨쳐 15-5로 크게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페퍼저축은행은 박정아가 뒤늦게 힘을 냈지만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퀵오픈이 잇따라 꽂히며 가볍게 첫 세트를 따냈다.
무기력하게 1세트를 내준 페퍼저축은행은 2세트 들어 힘을 냈다. 하혜진의 연속 블로킹과 야스민의 타점 높은 공격이 먹히며 5-2로 앞선 페퍼저축은행은 옐레나, 레이나가 살아난 흥국생명에 6-7 역전을 내준 뒤 시소게임을 이어가다가 야스민의 후위공격과 하혜진의 블로킹, 박정아의 퀵오픈 성공으로 12대9로 앞서갔다.
이후 3~5점 차로 앞서간 페퍼저축은행은 2세트 후반 야스민이 폭발적인 강타를 퍼부어 옐레나를 앞세워 추격한 흥국생명을 25-20으로 따돌려 세트스코어를 1대1로 만들었다.
3세트서는 흥국생명이 다시 힘을 냈다. 세트 후반까지 접전을 이어가던 흥국생명은 21-20에서 옐레나의 연속 퀵오픈으로 점수 차를 벌렸고, 페퍼저축은행이 야스민의 후위공격과 하혜진의 블로킹으로 22-23까지 추격했으나 옐레나의 오픈 공격과 김미연이 야스민의 공격을 가로막아 세트스코어 2대1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페퍼저축은행도 호락호락 물러서지 않았다. 4세트 초반 8-10으로 이끌린 상황서 박정아의 퀵오픈, 하혜진의 블로킹 성공에 이어 야스민과 박정아가 번갈아 득점을 올리며 15-10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후 페퍼저축은행은 잇따른 실책과 옐레나를 막지 못해 21-21 동점을 허용했다.
위기에 몰린 페퍼저축은행은 야스민, 박정아의 득점으로 다시 앞서간 뒤 이한비가 24-22서 오픈 공격을 성공해 승부를 마지막 5세트로 몰고갔다.
5세트 초반 7-7로 맞선 상황서 흥국생명은 상대 박정아의 공격이 네트에 걸리고 옐레나가 서브에이스를 기록해 9-7로 앞서갔다. 이후 흥국생명이 앞서갔지만 페퍼저축은행이 12-14서 야스민의 후위공격과 하혜진, 박정아가 옐레나 공격을 연속 잡아내 15-14로 역전했다.
위기에 몰린 흥국생명은 옐레나의 오픈 공격으로 동점을 만들고 김연경이 연속 득점을 올려 대혈전을 승리로 마감했다. 김연경은 이날 김연경은 역대 16호 통산 서브에이스 200개를 기록했다.
김연경은 승리 뒤 “초반 좋은 분위기를 끌어가지 못한게 어려운 경기를 펼친 것 같다. 상대가 내가 리시브 할 때 세터의 공이 반대편으로 올라가는 것을 알고 이에 대비한게 우리를 어렵게 했다”라며 “가라앉은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려 공격 성공 후 더 큰 모션을 취했다. 앞으로 더 좋은 경기를 펼치도록 동료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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