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꽈리 작가’로 유명한 이애리 작가의 초대 개인전 ‘Ground Cherry: Best Wishes’가 다음 달 3일까지 로스앤젤레스(LA)의 ROSEGALLERY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ROSEGALLERY’ 측이 한국의 대표적인 아티스트로 이 작가를 초청해 마련됐다.
이 작가는 꽈리 열매에서 자연의 근원적인 의미를 발견, 한국의 전통적인 동양화 양식으로 표현한 작업들을 화폭에 담았다. 그의 작품들은 터질 듯 부풀어 오른 붉을 꽈리 안에서 세밀한 붉은 선들이 질서 있는 조화를 이루면서도 쏟아질 듯 탐스럽게 제 모습을 뽐내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꽈리는 복주머니와 비슷하고, 어둠을 밝히는 초롱불을 닮아 행복, 행운, 성공을 상징하는 동시에 다산의 의미를 지니기도 한다. 특히 이번 전시의 제목인 ‘Best Wishes’는 ‘행복을 빌며’라는 뜻으로 편지의 끝인사로 자주 사용되는데, 이 역시 작품을 통해 행복을 전하고자 하는 작가의 마음에서 비롯됐다.
이 작가는 “다중적인 행복의 의미를 가진 꽈리를 그려낸 작품으로 많은 이들에게 복을 전하고자 한다”며 “재미있는 소리를 내며 가지고 놀기도 하고, 먹을 수도 있고, 보는 것만으로도 심미적 만족감을 주는 이 꽈리를 그린 작품을 통해 언어와 문화가 달라도 전해지는 기발한 영감과 즐거움으로 소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세상 구석구석에서 각자의 삶을 충실히 겪어나가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행복의 메시지가 닿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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