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최정, 3루수 9번째 수상 도전…KT 박병호, LG 오스틴과 1루 경합
2023 프로야구에서 포지션별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를 가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후보가 공개된 가운데 경·인지역 연고 KT 위즈와 SSG 랜더스에서 누가 황금장갑을 받아들지 관심이 모아진다.
29일 한국야구위원회가 발표한 총 81명의 골든글러브 후보에 한국시리즈 준우승팀 KT는 11명으로 우승팀 LG(12명)에 이어 두 번째 많은 이름을 올렸고, SSG는 3번째로 10명이 후보 명단에 들었다.
KT는 투수 고영표·박영현· 벤자민·쿠에바스를 비롯, 장성우(포수), 박병호(1루수), 황재균(3루수), 김상수(유격수), 알포드· 배정대·김민혁(이상 외야수), SSG는 김광현·오원석·서진용·노경은(이상 투수), 포수 김민식, 3루수 최정, 유격수 박성한, 외야수 최지훈·에레디아, 지명타자 추신수가 후보로 올랐다.
이 가운데 통산 8회로 포지션 최다 수상 타이를 기록한 3루수 최정과 6차례 황금장갑을 낀 1루수 박병호가 경·인 팀 선수 중 가장 수상에 근접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장타율 1위, 홈런 2위, 득점 4위, 타점 7위를 기록한 최정은 홈런과 타점 1위, 장타율 2위에 오른 ‘젊은 거포’ 노시환(한화)과 경쟁한다. 수비에서는 최정이 수비율 0.950, 실책 13개로 노시환(0.947, 19개)에 조금 앞선다.
또 1루수 부문서는 타점 7위, 홈런 10위를 기록한 박병호가 타점·장타율·홈런 3위, 안타 4위, 득점 6위, 타율 9위의 LG 오스틴과 경합한다. 공격지표서는 오스틴이 앞서지만 수비서는 박병호가 수비율 0.993(실책 4개)으로 오스틴(0.985, 14개) 보다 월등하다.
이 밖에 3명을 뽑는 외야수 부문에서는 SSG 에레디아가 홍창기·박해민(LG), 박건우(NC), 소크라테스(KIA), 구자욱(삼성) 등과 치열하게 경합할 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골든글러브 수상자 선정은 이날부터 12월 1일 오후 3시까지 KBO리그 취재기자와 사진기자, 중계방송사 PD, 아나운서, 해설위원 등 미디어 관계자 투표로 결정된다. 시상식은 12월 11일에 열린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