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화재로부터 안전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우리는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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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상 성남소방서장

매년 소방에서는 11월에 불조심 강조의 달이라는 슬로건으로 화재 예방 분위기를 조성하고 불조심을 강조하기 위해 범국민적인 홍보 및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11월은 겨울철이 시작되는 달로 화재의 위험이 증가하는 시점이다. 겨울철은 다른 계절에 비해 화기 사용 및 실내 활동이 큰 폭으로 늘어나기 때문에 화재 발생이 상대적으로 많고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 발생률도 매우 높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경기도에서 발생한 계절별 화재는 겨울 28.3%, 봄 27.9%, 여름 22.8%, 가을 22% 순으로 겨울철과 겨울이 지나가는 길목인 봄철에 많이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명 피해 역시 겨울 29%, 봄 26%, 가을 23%, 여름 22%로 겨울철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올해 11월 불조심 강조에 달은 불조심 환경 조성을 목표로 화재예방홍보, 소방안전교육, 도민참여 문화행사 등 여러 방면으로 화재예방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한다.

 

매년 각 유관기관에서는 이맘때가 되면 현수막 및 배너 등을 게시해 화재 예방의 중요성을 홍보하고 소방서에서는 불조심 포스터 그리기 대회 및 119 안전 체험 한마당 등을 통해 남녀노소 화재 위험성을 다시금 일깨워 주고 있다.

 

화재는 예측할 수 없는 사고보다는 누구나 소홀할 수 있는 ‘부주의’에서 시작된다. 부주의는 사전적 의미로 주의하지 않음이라는 뜻이다. 그렇다면 주의한다면 화재는 발생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이제 우리 모두 불조심을 강조하고 생활화하면서 안전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우리에게 언제나 고마운 불. 그러나 방심하면 우리를 재앙으로 몰고 가는 불, 생활 속에서 화재 예방에 관심을 두고 안전수칙을 준수한다면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을 보낼 수 있다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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