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성 의류 ‘애슬레저복’…브랜드마다 성능·가격 제각각

소비자원, 선호도 높은 애슬레저복 14개 조사
기능성·사용성·안전성 등 5가지 항목 평가

해당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이미지투데이 제공
해당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이미지투데이 제공

 

시중에서 판매되는 애슬레저(Athlesiure)복이 제품마다 땀 흡수와 건조속도 등 성능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서 애슬레저복은 일상복으로도 입을 수 있지만 운동복처럼 편하고 활동성이 있어 최근 소비자들의 관심이 늘어나고 있는 의류를 말한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4월 ‘최근 2년 이내 애슬레저복을 구입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 1천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와 시장조사를 통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브랜드 상의 9개 제품과 하의 5개 제품을 선정, 이를 시험 및 평가한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 대상은 ▲나이키: 드라이 핏 레전드 남성 긴팔 피트니스탑 ▲뉴발란스: MEN Accelerate 긴팔티 ▲다이나핏: STARTER 남성 긴팔티 ▲데상트: 터프 에센셜 긴팔 티셔츠 ▲아디다스: 워크아웃 PU 프린트 긴팔티 ▲안다르: NEW 에어리핏 맨즈 롱슬리브 ▲언더아머: 남성 UA Tech 긴팔 ▲젝시믹스: 데일리 에코티브 롱슬리브 ▲푸마: 남성 트레인 올데이 긴팔 티셔츠 ▲뉴발란스: MEN Core 팬츠 ▲르꼬끄스포르티브: AGA 남성 듀얼플렉스 트랙팬츠 ▲아디다스: 3S 더블니트 트랙 팬츠 ▲언더아머: 남성 UA 피케 트랙 팬츠 ▲푸마: 남성 코어 니트 트레이닝 팬츠 등 14개 제품이다.

 

소비자원은 건조속도나 흡수속도 등 ‘기능성’, 파열강도나 필링 등 ‘내구성’, 그 외 ‘색상변화 및 사용성’, ‘안전성’, ‘표시사항 및 제품특징’ 등 총 5가지 항목을 시험‧평가했다.

 

먼저 땀이나 물을 빠르게 흡수하고 건조하는 정도인 기능성은 제품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상의에서는 다이나핏 제품의, 하의는 르꼬끄스포르티브 제품의 건조속도가 다른 제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하의는 르꼬끄스포르티브, 언더아머 등 2개가 ‘우수’ 판정을 받았다.

 

또 흡수 속도의 경우 상의는 나이키, 뉴발란스, 다이나핏, 데상트, 언더아머, 푸마 등의 제품이 좋은 성능을 보였다. 다만 이때 안다르 제품은 물을 떨어뜨렸을 때 60초 동안 물을 흡수하지 않아 건조속도 시험이 불가했다.

 

다음으로 색상변화 및 사용성 부분에서는 물, 마찰에 의해 색이 묻어 나오는 제품이 일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에 젖은 상태에서 색상변화와 색이 묻어 나오는 정도를 확인하는 물견뢰도 시험에서 언더아머 제품이 권장기준(4급 이상)에 미흡했으며 마찰견뢰도 시험에서는 젝시믹스 제품이 권장기준(건조건 4급 이상, 습조건 3급 이상)을 충족하지 못했다.

 

무게와 두께, 가격에서도 제품별로 차이가 존재했다.

 

상의 제품은 뉴발란스 제품이 145g으로 가장 가벼웠고, 하의는 르꼬끄스포르티브 제품이 228g로 가장 가벼웠다. 상의 겉감 두께는 뉴발란스 0.41㎜에서 데상트 0.58㎜까지, 하의는 르꼬끄스포르티브 0.54㎜에서 뉴발란스 0.98㎜까지 다양했다.

 

시험 대상 제품 중 상의는 안다르 제품이 3만1천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다이나핏 제품이 7만9천원으로 가장 비쌌다. 하의는 언더아머 제품이 5만9천원으로 가장 저렴했으며 르꼬끄 스포르티브 제품이 11만9천원으로 가장 높은 가격을 보였다.

 

한편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외에도 소비자의 합리적인 선택을 지원하기 위해 기능성 의류의 품질과 안전성에 대한 정보를 ‘소비자24’를 통해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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