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23일 시즌 1무1패의 8위 대전과 적지에서 일전 수원FC, 강등권 탈출 위해 선두 울산 상대 ‘배수의 진’
강등권서 자유롭지 못한 프로축구 최하위 수원 삼성과 10위 수원FC가 이번 주말 펼쳐질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23’ 31라운드서 1부리그 생존을 위한 승리 사냥에 나선다.
3연패 늪에 빠진 자동강등 위기의 12위 수원(5승7무18패·승점 22)과 여전히 잔류를 장담할 수 없는 10위 수원FC(8승5무17패·승점 29) 모두 슬플릿 라운드 포함 잔여 8경기씩을 남겨놓은 상황에서 매 경기가 살얼음판이다.
이번 주 수원은 23일 오후 2시 대전월드컵구장에서 파이널A 진출의 희망을 키우고 있는 8위 대전(38점)과 격돌한다. 대전은 재승격 첫 해 팀 창단 첫 상위 스플릿 진출을 노리고 있어 수원으로서는 쉽지 않은 상대다. 파이널 A 마지노선인 6위 전북(43점)과의 격차가 5점이어서 대전으로서는 이날 수원전 승리가 꼭 필요하다.
더욱이 수원은 이번 시즌 대전과의 두 차례 대결서 1무1패로 한번도 이겨보지 못했다. 수원으로서는 최근 3연패를 기록하는 동안 단 한 골도 기록하지 못한 공격력이 살아나주는 것이 승리의 관건이다.
또 수원FC 역시 강등권을 벗어나기 위한 순위 상승이 절실한 가운데 24일 오후 2시 홈인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선두 울산(62점)과 만난다. 승점 6차인 8위 제주(35점)와의 격차를 좁히기 위해서는 이날 반드시 울산을 넘어야 한다.
8월 이후 승-패를 반복하며 3승3패를 기록 중인 수원FC는 지난 16일 포항전서 0대2로 패했지만, 최근 이승우와 윤빛가람을 주축으로 토종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펼쳐주고 있어 울산을 상대로 대어를 낚겠다는 각오다.
상대팀인 울산이 화려한 스쿼드를 자랑하지만 최근 5경기서 1승(2무2패)에 그치는 등 상승세가 주춤한 상태여서 수비만 잘 버텨준다면 한번 해볼만하다는 계산이다. 올 시즌 두 차례 대결서는 울산이 모두 3골(3-0, 3-1)을 기록하며 완승을 거뒀다.
여전히 강등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는 위치에 서있는 수원FC로서는 울산을 잡고 승점 3을 추가해야 강등권서 한발을 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돼 총력전을 펼 태세다.
한편, 이번 주 팀 창단 후 처음으로 요코하마 F. 마리노스를 제물삼아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승리를 거둔 7위 인천 유나이티드(11승10무9패·승점 43)는 파이널A 잔류를 위해 24일 오후 강릉에서 11위 강원을 상대로 승수 쌓기에 나선다.
시즌이 종반으로 치닫고 있는데다 스플릿라운드가 점점 다가오면서 각 팀들이 벌이는 치열한 생존 경쟁이 이번 주말에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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