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경현 구리시장 "新 성장 동력...테크노밸리 '속도'" [로컬 인터뷰]

갈매동 복합신청사 준공. 구리시 제공

 

백경현 구리시장이 열린 시정으로 ‘즐거운 변화 더 행복한 구리시’를 만들기 위해 시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에 나서고 있다.

 

백 시장은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구리테크노밸리 등 전략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구리시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백경현 시장이 경기일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구리시 제공

 

Q. 구리테크노밸리 사업 추진에 대한 관심이 높다. 진행 상황은.

 

A. 구리시는 전국에서 면적이 가장 작은 지자체지만 한강을 끼고 있고 교통이 편리한 경기 북부지역 거점 도시다. 하지만 그간 중첩규제로 둘러싸여 발전에 어려움이 있다. 그래서 구리시는 테크노밸리 같은 전략사업을 추진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도 국가의 전략적인 미래산업이 4차 첨단산업이라 여기고 육성 의지를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정부 정책 방향에 따라 첨단기술 및 4차 산업 기반의 기업과 연구시설 등을 유치하는 구리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국가사업으로 진행하는 사노동 E-커머스 물류단지 조성사업 부지에 추진할 계획인 구리테크노밸리사업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사업 대상지는 2024년 별내선이 개통될할 예정이고 GTX 신설 노선 등 광역교통 인프라 확충을 위해 관계기관 간 긴밀히 협의 중이다.

 

산업계와 학계, 연구단지를 활용할 수 있는 산학연 협력 편의성도 갖추고 있어 최적의 효과성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4월 구리테크노밸리 기본구상 및 기초타당성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연 가운데 이를 통해 시장환경을 분석하고 수요조사 등 구체적인 사업화 방안을 마련하겠다.

 

Q. 시민 문화사업 등을 소개한다면.

 

A. 다양한 문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구리문화원은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구리교육지원센터와 협력해 돌봄이 필요한 관내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구리문화학당을 운영했다. 노년문화활동 지원사업으로 구리 마을 이야기를 발굴하고 기록하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 구리문화재단은 지자체 문화재단으로서는 최초로 세종문화회관과 함께 지역문화교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민이 일상생활에서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복합문화공간도 마련했다. 갈매도서관은 가상스포츠와 가상현실(VR) 체험이 가능한 게임스튜디오와 동영상을 촬영하고 제작할 수 있는 미디어 스튜디오를 마련하고, 유아와 어린이들을 위해 동화책을 읽어주는 로봇 루카를 배치하는 등 실감형 체험관, 환경 특화존을 운영하고 있다. 토평도서관은 청년미래꿈터를 신설해 취업 관련 콘텐츠를 제공하는 등 시민에게 다양한 문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여러 사업을 발굴해 추진하겠다.

 

토평캠핑장. 구리시 제공

 

Q. 체육·여가시설 사업도 활발히 추진 중이다.

 

A. 지난해 한강변 힐링 테마파크 가족 캠핑장이 설치돼 시민들을 위한 힐링 공간이 조성됐으며 시 곳곳에서 특화공원화 사업과 체육시설 건립사업도 활발히 추진 중이다. 지난 5월에는 지역주민의 숙원사업인 갈매동 복합청사가 새롭게 문을 열었다. 이곳에는 건강생활지원센터, 도서관, 어린이집, 경로당 등 전 연령층이 이용할 수 있는 공공시설이 들어섰으며 갈매동 행정복지센터도 입주해 쾌적한 환경에서 시민들에게 질 높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오는 10월 말에는 공공체육시설인 갈매멀티스포츠센터 건립이 완료될 예정이다.

 

Q. 올 하반기부터 청년정책도 강화됐다.

 

A. 지난 7월 청년업무를 전담하는 청년지원팀을 신설했으며 이를 통해 청년 문제를 종합적으로 접근해 나갈 방침이다. 구리시 인터넷 누리집의 ‘구리청년포털’을 통해서는 청년정책에 대한 정보를 통합적으로 홍보해 청년들의 정보 접근성과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고 있다. 청년의 자립 기반을 돕기 위해 청년 행복인턴사업, 청년 행복알바사업 등 다양한 청년 일자리 사업을 추진하고 안정적으로 사업 활동에 전념해 창업역량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청년 취업·창업 아카데미도 운영한다.

 

또 병역의무를 다하는 청년들을 위해서는 입영지원금을 기존보다 두 배 확대해 올해부터 20만원을 지급하고 있으며 청년 구직자를 위한 면접 정장 대여사업, 취업사진 촬영지원, 청년 월세 한시특별사업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도 구리시가 더 힘있게 비상할 수 있도록 청년정책을 전폭적으로 지원해 지역경제 성장동력을 만들어 나가겠다.

 

백경현 시장이 공약사업 시민평가단과 회의를 하고 있다. 구리시 제공

 

Q. 현안 사업 추진을 위해 예산 확보가 중요하다.

 

A. 재정자립도가 낮아 국비 예산 확보가 절실하다. 그래서 지난 8월 구리시는 구리지역구 경기도의원을 초청해 특별조정교부금을 확보하기 위한 정책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별내선 역무관리시스템 구축사업 ▲한강변 자전거 쉼터 조성 ▲수택2동 행정복지센터 및 공용주차장 건립 ▲갈매천 산책로 LED꽃 설치 ▲방범용(다목적) 폐쇄회로(CC)TV 설치 ▲구리주민편익시설 노후시설 개선 ▲장자호수생태공원 가족힐링쉼터 조성사업 ▲갈매역사공원 동구릉 특화사업 ▲어린이 과학도서관(천문대) 설치 등 현안 사업을 상세히 설명하고 특별조정교부금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줄 것을 요청했다.

 

Q. 올가을 4년 만에 구리 코스모스 한강예술제가 열린다는 반가운 소식이 있다. 하반기 축제 계획은.

 

A. 수도권의 대표적인 가을꽃 축제인 구리 코스모스 축제가 10월13일부터 사흘간 열린다. 이번 축제에는 코스모스 꽃밭과 각종 체험 부스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마련된다.유명 가수들의 축하 공연과 함께 시민들이 참여하는 구리시 맛자랑 경연대회와 제17회 평생학습축제도 연계해 진행될 예정이다.

 

23일 ‘구리 장자대로 관악 마칭 페스티벌’도 열린다. 구리시에서 최초로 열리는 이번 마칭 페스티벌에는 국내 대표적인 마칭 밴드인 염광고등학교 고적대가 공연에 참여한다. 또 세종~포천 고속도로 중 구리~안성 구간에 있는 한강횡단교량 명칭을 ‘구리대교’로 명명하기 위한 범시민촉구결의대회와 거리행진도 예정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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