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을 충분히 보듬어주고… 지원센터에 도움을”
Q. 고등학생 1학년 자녀를 둔 엄마입니다. 자녀가 학교를 그만둔지 3개월이 됐습니다. 반에서 따돌림을 당한 뒤로 한동안 무기력한 삶을 보내고 있어요. 학교를 그만두니 또래 만날 기회도 부족할뿐더러 밖에 나가서 몸이라도 움직였으면 좋겠는데 아무리 잔소리를 해도 듣질 않네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A. 자녀가 한동안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 어머님께서 많이 걱정이 되시겠습니다. 우선 집단 내 따돌림이라는 상처를 입은 상태여서 청소년이 충분히 힘듦을 극복하기 위한 시간이 필요합니다.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이 청소년의 감정과 상태를 파악하고 귀 기울여 줘야 합니다.
청소년이 무기력하게 집에서 보내는 삶이 앞으로도 지속된다면 감정의 골은 더 깊어지기 마련입니다. 이에 학교를 그만둔 만 9세~24세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해주는 센터인 ‘꿈드림’을 소개해드리고 싶습니다. 전국에 220여곳가량 마련돼 있으며 학교를 그만둔 친구들에게 꿈과 희망을 드린다는 의미로 크게 상담지원·교육지원·복지지원·자립지원·활동지원 등의 총 5개 분야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학업 중단 시 겪었던 일에 대해 깊게 이야기 나누고 털어놓을 수 있는 장이 마련되는 것이 우선입니다.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꿈드림)는 수원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연계해 1:1 개인상담을 지원하고 있으며, 미술·음악·동물매개치료 등의 집단상담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청소년의 내면을 보듬어주는 단계를 거친 후에 긍정적인 또래관계를 새롭게 형성하는 과정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또래 친구들을 만나서 쉽고 재밌게 참여할 수 있는 활동지원은 매달 센터 내부에서 공예 활동이나 취미미술 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외부에서 영화관람 또는 공연관람 등의 활동을 지원 중입니다. 더불어 현장체험학습이나 다양한 동아리 활동도 이루어지고 있으니 추가적으로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지원 서비스 관련 사항은 수원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로 편하게 문의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유수현 수원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상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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