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에서 발행한 ‘2021년 상수도 통계’에 의하면 2021년 말 기준 우리나라 상수도 보급률은 99.4%에 이르렀다. 우리의 일상생활은 깨끗하고 안전한 물 공급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만큼 이러한 수치는 큰 의미를 지닌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수돗물을 직접 마시는 음용률이 여전히 낮다.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국가의 평균 70∼80%에 비하면 5%로 매우 낮은 수준이다. 안전한 수돗물 공급의 열망은 갈수록 커지고 있으나 국민의 신뢰를 얻기까지 가야 할 길은 아직 멀다. 깨끗한 수돗물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해서는 발전하는 기술과 높아진 생활 수준에 맞춘 획기적 변화가 필요하다.
K-water는 전 국민에게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관로 복선화, 노후관 개량, 상수도 스마트관리체계 및 배수블록 시스템 구축, 관세척, 정수장 고도정수처리 도입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 환경부는 2020년 1월 4대강 유역에 지방상수도 사고예방·재난대응, 기술지원 등을 위한 수도지원센터를 설치했다.
특히 K-water 한강수도지원센터는 아래와 같은 다양한 노력으로 수돗물의 대국민 신뢰도를 높여 가고 있다.
첫째, 누구나 믿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 공급을 위해 취수원부터 수도꼭지까지 물 공급 전 과정의 시설을 개선하고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스마트 관리체계 구축을 완료했다.
둘째, 수돗물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 음용률을 향상시키기 위해 지방상수도 수탁 지자체를 대상으로 안심확인제를 시행하고 있다. 수질검사원이 가정집을 방문해 수돗물의 안전성과 관련된 탁도, 잔류염소 등 6개 항목을 직접 분석하고 수질검사 결과를 전달함으로써 수질 상태 확인과 수돗물에 대한 궁금증,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셋째, 수도사고를 예방하고 사고 발생 시 신속 대응함으로써 국민의 불편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자체 등 유관기관 간 소통과 협력을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22년 4월 한강유역수도지원협의회를 구성해 운영 중이며 반기 1회 정기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유관기관과 적극 협의하며 예방 차원의 수도 관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8월 경기도 등 7개 기관과 지하시설물의 통합 안전관리를 위한 협의체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중단 없는 물 공급과 지반침하 예방, 지하시설물 관리 강화 및 안전사고에 유기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또 상호 정보 공유와 정례화된 실무회의를 통한 협약기관 간 공동 체계를 구축해 행정 처리비용 단축, 시설물 굴착공사 공유 등 신속한 수도사고 비상대응 시스템도 구축했다.
이처럼 K-water 한강수도지원센터가 시행 중인 다양한 수돗물 관리 방안은 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신뢰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앞으로도 한강수도지원센터는 지자체 기술 지원 및 실시간 수돗물 감시제어 강화, 신속하고 선제적인 위기대응체계 구축 등으로 고품질의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해 일상의 행복을 지켜주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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