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 고천동 송수관로 이설공사 현장에서 토사가 무너져 2명이 숨진(경기일보 12일자 6면) 가운데 지난 5월에도 인근에서 오수관로공사 중 매몰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밝혀져 공사 안전 조치에 허점을 드러냈다.
12일 의왕시와 의왕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49분께 의왕시 고천동 송수관로 이설공사 현장에서 근로자 2명이 토사에 매몰돼 숨졌다.
이 공사는 의왕시가 발주하고 A업체가 시공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숨진 근로자 2명에 대해 12일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했다.
앞서 지난 5월16일에도 고천동 고고리길 오수관로 공사 현장에서도 매몰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오수관로 공사 현장에서 B업체 소속 70대 근로자 C씨가 작업 중 토사가 무너지면서 매몰돼 병원에 이송, 치료를 받았다.
이 공사는 고천동 고고리길 주민들의 생활환경 개선과 방류 하천의 수질 보호 등을 위해 시행됐다.
한편 경찰은 전날 발생한 고천동 송수관로 이설공사 현장 근로자 사망 사고와 관련, 토사가 무너지는 것을 방지하는 흙막이 공사를 하지 않아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시공사인 A업체 현장소장과 감독관청인 의왕시 공무원 등을 불러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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