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성장 엔진, 유망중소기업] (주)스마트메디칼디바이스

스마트 인솔 ‘배회감지기’로 미국시장 도전
인지저하증 환자 등 실종 예방에 큰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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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찬곤 대표. 스마트메디칼디바이스 제공

 

“‘스마트메디칼디바이스’라는 이름만 들어도 전세계 사람들이 어떤 회사인지 알 수 있도록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

 

신발 깔창에 IoT통신과 GPS 기능을 장착한 ‘꼬까신’(스마트 인솔)으로 인지저하증 환자와 발달 장애인들의 실종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한 ㈜스마트메디칼디바이스 문찬곤 대표의 당찬 포부다.

 

고양시에 자리잡은 이 회사는 스마트디바이스와 메디칼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가고 있는 기업으로, 지난 2011년 의학전문인력과 공학도가 협력해 세운 회사다.

 

스위스 제네바 국제발명전 금상 수상(2014년), 경기도 과학기술 유공자 도지사 표창(2016년), 미국 FDA·유럽 CE/MDD 인증 획득(2017년), 미국 CES 혁신제품상 수상(2019년) 등을 통해 초고속 성장해 2021년에는 10만달러 수출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스마트메디칼디바이스가 창업 13년만에 업계의 주목을 받게 된 배경에는 끊임없는 연구개발 노력과 함께 사용자의 입장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겠다는 경영철학이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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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회 감지기 ‘꼬까신’ 제품. 스마트메디칼디바이스 제공

 

주력 제품인 ‘꼬까신’(GPS 스마트 인솔, 배회감지기)은 신발 깔창에 내장된 GPS 신호로 파악된 위치가 이동통신사를 통해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전송되는 제품이다. 사이즈는 기본 부품 크기 때문에 최소 230㎜부터 275㎜까지 지원하고, 단일 디자인이지만 특수한 신발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신발에 사용할 수 있다. 기존의 팔찌, 목걸이 형태의 위치추적 제품과는 달리 거부감이 적고 외부로 노출되지 않는다.

 

제품 개발에만 5년, 시범 사업만 2년으로 총 7년의 프로젝트로 완성됐다. 신발 밑창의 특성을 고려해 내구성과 흡습성 등을 최대한 살려야 했기 때문이다.

 

제품이 출시된 후 실종사고 예방 효과도 매우 컸다.

 

재활치료센터 프로그램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던 발달장애인이 지하철을 잘못 타는 바람에 길을 잃을뻔 했는데, ‘꼬까신’ 덕분에 부모가 바로 위치를 확인하고 인근 지하철역에서 찾을 수 있었다.

 

또 인지저하증을 앓고 있는 어르신이 사전에 설정해 놓은 범위를 벗어나자 곧바로 보호자의 스마트폰으로 위치를 알려주는 기능도 실종사고 예방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으로부터 경기도 유망중소기업으로 인증을 받아 더욱 제품의 신뢰성을 높이고 있다.

 

문찬곤 대표는 “현재 인천 부평구를 포함해 서울 및 전국 지자체, 치매 안심센터 약 30곳 이상과 협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며 “내년에는 미국 통신사와 협업을 통해 미국 시장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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