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Q&A] 청소년 노리는 디지털 성범죄,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요?

안전한 인터넷 사용 습관·건강한 가치관 길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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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 유동수화백

 

Q. 중학생 딸을 둔 엄마입니다. 최근 온라인을 통해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 관련 뉴스를 많이 접하는데요. 자녀의 스마트폰 주 사용 패턴이 다양한 SNS를 이용하는 것이라 유해 콘텐츠에 노출될 확률도 높아 더욱 걱정이 됩니다. 어떻게 예방하면 좋을까요?

 

A. 심각한 범죄인 온라인 그루밍은 인터넷을 통해 다른 사람들과 관련된 개인 정보를 공유하고 접근해 청소년들을 유혹하거나 조종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소셜 미디어, 채팅 앱, 온라인 게임 등 다양한 인터넷 플랫폼에서 일어나기 때문에 가해자는 가상의 다른 사람처럼 신분을 위장하거나, 인터넷 안전에 대한 경험이 부족한 어린이나 청소년을 대상으로 선택합니다.

 

청소년의 성적 욕망, 성적 관심사, 인터넷 사용 습관 등을 알아낸 뒤 이를 통해 그들을 성적으로 착취하거나 협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흔히 사진, 동영상, 메시지, 게시물 등 디지털 콘텐츠를 통해 이뤄지며 피해자로부터 초상권 침해, 프라이버시 침해, 정서적 고통 등을 유발합니다.

 

청소년 디지털 성범죄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인터넷 이용 방법을 교육해야 합니다. 또한 부모나 보호자는 청소년들이 어떤 인터넷 활동을 하는지 파악하고 청소년들이 범죄에 노출될 수 있는 상황을 미리 예방해야 합니다. 범죄가 발생했을 때는 신고가 신속히 이뤄질 필요가 있고 범죄 가해자를 처벌해 재범을 방지할 수 있는 전문 체계 역시 마련돼야 합니다.

 

특히 부모들은 자녀에게 디지털 성범죄 위험성에 대해 지도하고, 인터넷의 안전한 사용 습관과 건강한 가치관을 길러 청소년이 온라인 그루밍에 대해 인식하고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도록 해야 합니다. 인터넷 사용 시 청소년들이 개인 정보를 공유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자녀와 관계를 맺고 대화를 하는 상대방이 누구인지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전소현 수원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상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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