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아이타워, 랜드마크 타워 사업 지지부진 질타
구리시의회가 민선8기 들어 사실상 1년 남짓 제자리에 맴돌고 있는 구리아이타워 및 구리랜드마크타워 건립 등 2개 대형 사업에 대해 쌓였던 불만을 터트렸다.
심지어 시민을 우롱하는 행정이 아니냐는 비판까지 제기되면서 향후 시의 대응이 주목된다.
12일 구리시의회에 따르면 시를 상대로 한 2023년도 행정사무감사 중 구리시의 대표적 대형사업으로 지난 1년 이상 뚜렷한 진척을 내지 못하고 있는 구리아이타워 및 랜드마크 건립사업에 대해 집중 포화를 쏟아냈다.
더불어민주당 양경애 부의장은 이날 “민선7기 때부터 추진돼온 랜드마크 사업에 대해 역세권 주변이 구리시의 랜드마크로 개발된다는데 대해 시민들은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며 “그러나 현재 물거품 상태고 조건부 이행을 하지 못하고 아직도 진행중이라 하는데 이는 핑계고 일을 하려는 의지가 안보이는 것으로 밖에 볼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공무원들이 무능한 것인지, 아니면 시민을 조롱하는 것으로 보이고 시장이 바껴 내사업이 아니어서 안하는 것인지 오해를 받을수 있다”고 맹공했다.
그러면서 양 부의장은 “현재 (해당부지가) 공터로 잡초가 무성히 자라고 있다, 갈아엎고 유채꽃이나 코스모스씨를 뿌려 꽃이라도 보게해야 하는것 아니냐”고 제안했다.
정은철 의원은 “대형사업 팀장들이 모두 교체됐다. 지난해 5월 멈춰선 아이타워 사업은 누구나 사업추진 의사가 없다는 것으로 밖에 볼수 없다”면서 “도시공사 현물출자까지 하면서 공사가 수익을 내서 구리시에 도움을 주라는 사업인데 랜드마크 사업도 마찬가지”라고 질책했다.
앞서 김성태 의원은 “아이타워 등 대형 개발사업들이 줄줄이 진행이 잘 안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 항간에는 이를 두고 표류 말까지 나오고 있는데 빨른 진행을 당부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시 관계자는 “아이타워 사업은 지난해 5월 최초 교평이 접수된 후 최근 5번째 보완이 나갔고 서류가 접수되면 검토 후 곧바로 교평심의위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또 랜드마크 사업은 중앙투자심사시 조건부로 제시된 현 시세 부지 매각과 관련, 어떻게 할 것인가 또 나름의 가격 및 주변 실거래가 조사 등으로 시세에 근접한 가격 산정 후 사업자와 협의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구리랜드마크타워 사업은 2020년 5월 민간사업자 공모 및 2022년 지방재정투자심사 통과 등을 거쳐 당초 계획대로라면 올 상반기 착공 예정이나 현재까지 사실상 진척을 못내면서 부지가 공터로 방치돼 있다.
구리역 인근 49층 규모로 건립 예정인 랜드마크타워는 공동주택과 함께 음악문화관, 도서문화관, 키즈 스포츠 시설 등 구리시민이 이용할 수 있는 문화체육공간 등으로 조성돼 명실상부 구리시의 랜드마크로의 위상이 기대됐다.
또 구리아이타워 사업은 2021년 12월 민간사업자 공모에 이어 지난해 하반기 착공예정으로 추진됐으나 지난해 5월 교통영향평가서 신청 후 1년이 지난 현재까지 수차례 보완 및 반려 과정을 거치면서 심의 조차 열지 못하고 있다.
49층 규모의 아이타워는 공동주택시설과 함께 시민 등에게 수혜가 되는 혁신성장센터를 비롯 영어도서관, 여성 및 실버 교육과 운동 시설 등 시민편의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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