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전기차 화재에 대한 충전업계 ‘잰걸음’에 관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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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 ㈜에바(EVAR) 대표

지난 3월16일자 경기일보 로컬이슈팀은 “전기차 불안 안꺼진다... 화재 안전대책 ‘절실’”, “지하충전소 전기차 ‘다닥다닥’... 화재 땐 속수무책”으로 전기차 화재에 대한 연속 보도를 통해 전기차 화재 실상을 정확하게 알려 독자의 이해를 도왔다.

 

지난 3월20일자 경기일보 사설 ‘화재 취약 전기차, 철저한 대책 마련해야’에서도 언급했다시피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전기차 사고가 44건 발생했으며 경기도는 12건이었다. 화재 사고 절반 이상은 배터리 발화 등이 이유라고 한다. 전기차 배터리 열폭주 발생 전후 빠른 대처로 전기차 및 충전기 화재를 예방해 국민이 안심하고 충전 인프라를 사용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는 절실함으로 귀결된다.

 

전기차 화재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감지를 빨리 해야 하는, 즉 초동대응을 즉각 해야 한다는 점이다. 화재 발생 후 시간이 지날수록 배터리 내부에서 인접 셀·모듈에 연쇄적으로 화재가 발생하는 이른바 열폭주 현상이 심해지는데 최대한 빨리 대처할수록 화재 발생 정도와 피해 범위를 최소화할 수 있다.

 

당사는 화재감지 솔루션을 탑재한 완속충전기를 지난 5월 출시한 바 있다. 기존 충전기의 경우 충전기 내부의 온도 정도를 측정하는 기능이 있지만 당사의 충전기에는 세계 최초로 전기차량의 화재를 감지하는 솔루션이 적용돼 전기차 배터리에서 튀는 불꽃, 적외선 파장 등 다양한 요소를 감지할 수 있다. 화재 발생 시 즉시 충전을 멈추고 주변 충전기의 충전까지도 멈추게 한다. 이뿐만 아니라 관제센터에 화재 알람을 보내고 신고도 가능하다.

 

당사뿐만 아니라 화재안심플랜, 배터리 모니터링이 가능한 충전기, 질식소화포 등 전기차 화재를 예방하기 위한 관련 업계의 대응이 분주하다. 전기차 사용자에게 충전 걱정 없는 편의를 제공하고 안전에 대한 우려를 덜 수 있게 앞으로 전기차 충전업계의 잰걸음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 요청하건대 언론에서도 전기차 화재에 대한 정확한 보도로 독자들과 함께 고민할 수 있도록 전기차 사용에 있어 더 안전한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도와주길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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