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가락’ 봄철 일교차 심해진 요즘…“심장에 무리” 조심

심장 질환 관련 자료 사진. 이미지투데이

 

추위가 제법 풀려 몸을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나다가도 갑자기 비가 내려 영하로 기온이 떨어지는 등 봄을 맞아 날씨가 변덕을 부리고 있다.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경기 지역의 14일 최저 기온은 -4~3도, 최고 기온은 12~17도인 만큼, 급격한 기온 차에 심장이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심장질환은 가을과 겨울철에만 찾아오는 불청객이 아니다. 추위로 인한 혈관 수축이 원인인 만큼, 봄철 큰 일교차 역시 심장에 큰 무리를 줄 수 있다. 심혈관이 좁아져 혈전이 혈관 벽에 달라붙어 혈액 흐름이 차단되면서 각종 심혈관 질환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연쇄적으로 체내의 산소 흡수량, 심박수, 심장작업부하 등이 증가하면 심혈관계 질환의 발병 확률 역시 올라간다.

 

주요 심혈관계 질환으로는 협심증, 심근경색, 심부전 등이 있다. 협심증은 심장을 둘러싸는 관상동맥에 콜레스테롤 등의 이물질이 쌓여 혈액공급이 원활하지 못할 때 발병한다. 합병 증세로 심근경색, 심부전 등이 찾아오기도 하며 심한 경우 심정지에 이른다. 이 같은 심장 질환에 대처하는 데 있어 약물 치료로 효과를 볼 수 있으나 무엇보다도 예방이 중요하다.

 

특히 지난 겨울 동안 야외 활동을 삼가다가 봄을 맞아 갑자기 운동을 시작하는 경우, 몸에 과부하가 걸릴 수 있으니 스트레칭 등으로 사전에 위험 요소를 차단하도록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심장에 가는 부담을 낮추기 위해선 평상시 생활습관이 가장 중요하다. 요즘 같은 환절기에는 체온 유지가 중요하므로 바깥 활동이 있을 때 여러 겹 겹쳐 입거나 외투를 꼭 챙겨나가도록 한다.

 

평소 심장 건강이 좋지 않거나 당뇨, 고혈압, 동맥경화 등을 앓고 있거나 비만, 흡연, 알콜 중독 등의 위험 요소에 노출된 경우라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식단 조절뿐 아니라 과도한 음주와 흡연은 언제나 조심해야 한다. 정기적인 검진을 받게 되면 몸 상태를 점검하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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