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한국전력, 2년 연속 봄배구에 1승 남았다

타이스·임성진 활약, OK금융그룹에 3-1 승… 3위 우리카드 2점 차 추격

1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프로배구 안산 OK금융그룹전에서 3대1로 승리한 수원 한국전력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KOVO 제공

 

수원 한국전력이 꼭 필요한 승리를 거두며 2년 연속 봄배구를 눈앞에 뒀다.

 

한국전력은 12일 수원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5차전서 타이스가 27득점으로 맹위를 떨치고 임성진(12점), 신영수(10점·6블로킹)가 활약해 레오가 28득점으로 분투한 안산 OK금융그룹을 3대1(25-18 20-25 25-20 25-21)로 제치고 소중한 승점 3을 보탰다.

 

이날 승리로 한국전력은 17승18패, 승점 53으로 3위 서울 우리카드(승점 55)와의 격차를 2점으로 좁혀 오는 17일 홈에서 벌어질 의정부 KB손해보험전에서 승리하면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한국전력은 1세트 중반까지 팽팽한 접전을 펼치다가 15-14서 임성진의 퀵오픈과 타이스의 후위공격 성공으로 17-14로 앞서갔다. 이후 3~4점차 리드를 하던 한국전력은 조근호의 블로킹 성공과 속공으로 20-16으로 점수 차를 벌려 승기를 잡은 후 구교혁의 서브에이스와 상대 송명근의 서브범실로 세트를 가져왔다.

 

하지만 2세트서 레오가 폭발적인 강타를 퍼부은 OK금융그룹에 후반 무너지며 세트를 내준 한국전력은 3세트 경기 초반 10-7로 리드하다가 반격을 허용, 12-13으로 역전을 내줬다.

 

그러나 한국전력은 상대의 잇따른 실책에 편승, 타이스의 타점 높은 공격과 신영석의 블로킹 호조로 25-20으로 따내 세트스코어 2대1로 다시 앞서갔다.

 

승기를 잡은 한국전력은 4세트서도 초반 리드를 이어가다가 레오의 강타를 앞세운 OK금융그룹에 18-18로 동점을 내줬지만, 타이스의 연속 공격 성공과 서재덕의 서브에이스로 다시 앞선 후 막판 타이스의 시간차 공격과 신영석의 마무리 블로킹 성공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한국전력 임성진은 “오늘 몇차례 리드를 하다가 맞은 고비를 잘 넘긴 것이 승리요인으로 생각한다”면서 “리시브 등 수비에 역점을 뒀다. 팀 분위기도 좋고 선수들 모두 봄배구에 대한 열망이 강한 만큼 최종전서 반드시 승리해 준플레이오프에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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