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Q&A] 뉴스 속 사건 사고, 아이들에 안 좋은 영향 있을까 걱정돼요

개인별 영향 달라… 심각하면 전문기관 도움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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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큰 사건, 사고가 많아질 때마다 뉴스나 기사로도 여러 사고 관련 정보를 접하게 되는데 아이들에게도 안 좋은 영향이 있을까봐 걱정이 됩니다. 요새 PTSD라는 말을 많이 쓰는 것 같은데 만약 이런 비슷한 일을 겪으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지난해 가장 큰 이슈를 생각해보면 대부분 10월 이태원 사고를 가장 먼저 떠올립니다. 다수의 젊은층이 많은 피해를 입었고, 여기에 10대들도 포함돼 청소년들 역시 큰 충격을 많이 받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생존자인 10대 고등학생이 충격을 극복하지 못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경우도 있어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일반적인 우리가 흔히 경험하는 외부의 사건은 뇌 기억장치에서 처리돼 자동적으로 흐려지거나 잊히게 됩니다. 하지만 심각하거나 중대하고 생명을 위협하는 사건에 대한 경험은 자아형성과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또 사건의 심각성보다 개인이 주관적으로 그 사건에 대해 얼마나 심각한 것으로 받아들이는지도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와 관련된 용어인 PTSD(Post-Traumatic Stress Disorder)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나타내는 말로 전쟁이나 사고, 자연재해, 폭력, 강간 등 심각한 사건을 직접 경험하거나 목격한 후 나타나는 불안감, 우울증, 불면증 등의 심각한 트라우마(정신적 충격으로 인해 발생한 심리적 상처)가 나타나는 증상을 말합니다. 

 

대부분은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회복되지만 한 달 이상이 지나도 사건이 끊임없이 떠오르거나 과민한 반응을 보이면 PTSD 진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트라우마 사건을 직간접적으로 겪었을 경우 극심한 스트레스를 느끼는 건 우리 몸이 스스로를 보호하려는 자연스러운 과정입니다. 이를 조절하기 위해서는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진정시킬 수 있는 복식호흡, 현실적인 안정감을 느끼게 하는 연습, 대처 방법 찾기, 명상 등이 있습니다. 도움이 필요하다면 24시간 운영되는 청소년 전화 1388이나 인근 청소년상담복지센터로 연락하면 됩니다. 한송이 수원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상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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