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갈매동 지식산업 클러스터 무늬만 지원?

5분 발언에 나선 김용현 구리시의원. 구리시의회 제공

 

구리시 갈매동이 경기동부권 벤처1번지로 거듭나고 있지만 지원 인프라는 뒤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의 지원 정책이 절실한데도 관련 조례나 기업 유치에 관한 지원 정책이 사실상 전무하다는 지적이다.

 

28일 구리시의회 김용현 의원(국민의힘)과 구리시에 따르면 갈매동에는 지난해부터 올해말까지 5곳에 무려 6천여호 규모의 대형 지식산업센터가 잇따라 준공하고 벤처기업 중심의 지식기업 클러스터가 조성 중에 있다.

 

우선, 지난해 준공된 금강 펜테리움(1천391호)과 서영 아너시티(1천230호)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현대클러스터 스칸센 알토(1천38호), 현대 테라타워(829호)에 이어 구리도시공사가 참여한 휴밸나인(1천470호) 입주가 잇따라 예정돼 있다. 

 

이들 5개 지식산업센터 입주가 완료되면 갈매동 지역은 벤처 중심의 지식산업 기반 기업이 잇따라 들어서면서 경기 동부권지역 내 지식산업 클러스터로 거듭나게 된다.

 

그러나 이날 현재까지 지식산업시설 집적화에 따른 구리시 등 관련 당국의 지원과 정책이 사실상 전무해 무늬만에 그칠 공산이 커졌다. 

 

갈매동의 경우 ‘지방세특례제한법’ 제58조에 따라 벤처기업 또는 신기술창업 집적지역으로 지정돼 있지 않아 세액감면 혜택이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동법 제58조의2가 정한 수도권 지역 지식산업센터의 취득세, 재산세 등 각종 세액감면이 지난해 말로 일몰된데다 동법 제58조 3에 근거, 지원되는 창업 중소기업의 혜택 또한 과밀억제권역에 묶여 어떠한 감면 혜택도 받을 수 없는 형편이다.

 

이에 따라 ▲갈매동 지식산업센터 집중지역의 벤처기업육성 촉진지구 지정 및 별도의 특구지정 ▲벤처기업과 첨단 지식기반 기업 유치를 위한 공청회 개최 및 기업유치 TF 구성 ▲구리시의 적극적이고 디테일한 기업유치 홍보 및 지원 정책 등 재원 마련 방안 강구 등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김용현 의원은 이날 5분 발언을 통해 “막대한 구리시의 세수 증대와 지식산업센터 종사자들의 경제활동으로 지역상권 활성화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구리시가 벤처기업을 적극 도와야 하는 가장 큰 이유”라면서 “올 상반기 안에 구리시의 기업 유치에 관한 지원 정책이 실현될 수 있도록 의회와 함께 중지를 모아 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2021년도 기준 벤처기업 정밀 실태조사 등에 따라 갈매동 6천여호 입주 등으로 법인세 지방소득세분 세입은 줄잡아 216억원에 달하며 고용 인원수 또한 2만2천100여명으로 세수 증대와 일자리 창출이란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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