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는 한국전력, 역대 팀 최다 개인타이틀 기대감

4라운드 부터 가파른 상승세로 3위 도약…2연속 PS 진출 유력
타이스·신영석, 개인 5개 부문 1위 질주…풍성한 ‘봄수확’ 예고

수원 한국전력 상승세의 주역으로 남자 공격 전 부문 상위권에 랭크된 타이스가 대전 삼성화재 블로킹을 뚫는 강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KOVO 제공

4라운드부터 반등에 성공하며 2년 연속 포스트시즌(PS) 진출이 유력한 남자 프로배구 수원 한국전력이 팀 역대 최다 개인 타이틀 획득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국전력은 정규리그가 마지막 6라운드에 접어든 가운데 15승16패, 승점 47로 3위를 달리고 있다. 4위 서울 우리카드(44점)와의 격차는 3점 차다. 앞으로 남은 5경기에서 준플레이오프(준PO·3-4위 간 승점 차가 3점 이내시 성립)를 향한 우리카드와 5위 안산 OK금융그룹(41점)의 거센 도전이 예상되지만 최근 기세가 무섭다.

 

한국전력은 1, 2라운드에서 각 3승3패로 50% 승률에 그쳤으나, 3라운드서 6전 전패로 부진해 하위권으로 곤두박질쳤다. 하지만 4라운드서 4승2패로 1위를 기록하며 반등을 시작한 이후, 5라운드도 4승2패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6라운드 첫 경기서도 대전 삼성화재를 3대0으로 완파하고 순위를 3위로 끌어올렸다. 한국전력의 상승세 주역인 ‘네덜란드산 폭격기’ 타이스와 베테랑 신영석은 남자부 14개 개인 시상부문 중 5개서 1위에 올라 있어 팀 역대 최다 개인상 수상자 배출이 기대된다.

 

팀 공격의 핵심인 타이스는 득점(806점), 공격(성공률 55.05%), 오픈공격(성공률 49.29%) 등에서 1위에 올라있고, 서브(5위·세트당 0.47개), 시간차공격(5위·성공률 73.33%), 후위공격(4위·57.97%), 퀵오픈(4위·61.59%)서도 5위 이내에 랭크돼 있는 등 공격 전 부문에서 상위권에 오르는 막강 화력을 뽐내고 있다.

 

또 베테랑 미들블로커인 신영석도 블로킹(세트당 0.77개)과 속공(성공률 66.52%) 부문서 1위를 달리고 있어 2관왕이 유력하다. 특히 2위권(세트당 0.69개)에 크게 앞서있는 블로킹에서 1위 자리를 지켜내면 6시즌 연속 블로킹왕에 오르게 된다.

 

이와 관련 한국전력 관계자는 “개인타이틀도 중요하지만 지금으로서는 안정적으로 3위를 확보하는게 급선무다. 매 경기 피가 마르는 상황에서 다른 것은 신경쓸 겨를이 없다”면서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두다 보면 자연적으로 타이스와 신영석의 타이틀 획득도 함께 이뤄질 것이다. 남은 경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전력이 2년 연속 PS 진출 이상을 바라보고 있는 가운데 팀 역대 최다 개인타이틀 획득으로 ‘화려한 봄날’을 맞이할 수 있을 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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