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14년만의 4강으로!’…WBC 한국대표팀 본격 출격

15일 美 애리조나 투손 훈련캠프에 국내선수 28명 집결
17일부터 KBO리그 팀들과 5차례 연습경기 통해 담금질

제5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참가하는 한국 대표팀의 김광현과 이정후 등이 1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의 대표팀 숙소에 도착하고 있다.연합뉴스

6년 만에 개최되는 ‘꿈의 球宴’ 제5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14년 만의 세계 4강에 도전하는 한국야구팀이 처음으로 합체를 이뤄 본격 훈련에 돌입한다.

 

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15일 오전(한국시간) 훈련 캠프가 차려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의 웨스트워드 룩 윔덤 그랜드 리조트에 집결했다. 이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8명과 KBO리그 소속 선수 28명이다.

 

최종 엔트리 30명 가운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소속팀에서 훈련하는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한국계 내야수 토미 현수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을 제외한 대표팀이 모두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소집에는 투손의 키노 스포츠콤플렉스에서 4년 만에 스프링캠프를 차린 KT의 고영표, 소형준, 강백호, 박병호와 같은 장소에서 훈련하는 KIA의 양현종, 이의리, 나성범에 역시 투손 스프링캠프에 있던 NC 구창모, 이용찬, 박건우가 가장 먼저 합류했다.

 

또 두 시간 거리의 피닉스 인근서 훈련 중이던 키움의 이지영, 김혜성, 이정후와 LG의 고우석, 정우영, 김윤식, 오지환, 박해민, 김현수에 플로리다 스프링캠프에 있던 SSG의 김광현, 최정, 최지훈이 피닉스로 이동해 키움, LG 소속 대표선수들과 함께 이날 숙소에 도착했다.

 

이어 호주서 겨울 담금질을 한 두산의 곽빈, 정철원, 양의지와 괌서 훈련하던 롯데의 김원중, 박세웅, 일본 오키나와에 있던 삼성의 원태인이 서울에서 만나 장시간 이동 끝에 이날 마지막으로 입성했다.

 

태극전사들은 16일부터 키노 스포츠콤플렉스에서 본격 담금질을 시작한다. 지난 2009년 2회 대회 이후 14년 만에 통산 3번째 4강 진출을 노리는 한국대표팀은 17일 NC, 20일 KIA, 23·25일 KT, 27일 LG를 상대로 연습경기를 갖고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투손에서 13일간 훈련과 연습경기를 통해 전력을 다진 한국대표팀은 3월 1일 귀국해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회복과 시차적응을 가진 뒤 4일 일본 오사카로 출국, 6∼7일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 한신 타이거스와 평가전을 갖는다. 김하성은 3월 2일 고척으로, 토미 현수 에드먼은 오사카서 합류한다.

 

한편, 한국은 예선 B조에 일본, 호주, 중국, 체코와 편성돼 있으며, 3월 9일 8강 진출의 분수령이 될 호주와 첫 경기를 갖는다. 이어 10일 일본, 12일 체코, 13일 중국과 차례로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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