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 마감일 ‘이종현↔김진용·박재현’ 전격 교환
프로농구 고양 캐롯이 트레이드 마감일 전주 KCC와 빅맨을 교환했다.
캐롯은 1일 센터 이종현(29)을 내주고 전주 KCC 센터 김진용(29), 가드 박재현(32)을 받아들이는 1대2 트레이드를 했다고 밝혔다.
2016년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울산 현대모비스에 입단했던 이종현은 데뷔 두 시즌 동안 평균 10득점 이상씩 올리며 대형 센터의 등장을 알렸지만 부상에 발목을 잡히며 성장을 멈췄다.
이후 2020년 11월 현대모비스, KCC, 고양 오리온(현 캐롯)의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유니폼을 갈아입었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김승기 감독은 시즌 개막전부터 많은 기회를 부여하며 ‘이종현 살리기’에 나섰지만 좀처럼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못했다.
한편, 이종현과 트레이드 된 김진용(2m)은 2017년 신인드래프트 전체 8순위로 선발된 센터이며, 박재현은 2013년 전체 4순위로 뽑힌 가드다. 둘은 KCC에서 전력 외 선수로 분류돼 D리그에 출전했다.
김성헌 캐롯 사무국장은 “이종현은 내년 선수 구성에서 빠져있었다. 자유계약선수(FA) 대상자이기도 해서 이적이 추진됐다”며 “KCC는 이승현의 부상으로 센터 보강 요인이 발생했고, 캐롯도 장신 선수가 필요했다. 서로의 니즈가 잘 맞았다. 새로 합류하는 두 선수의 샐러리캡도 1억1천만원 수준으로 비슷해 감독들끼리 원만하게 합의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박재현은 2월 중순 일본 무대 진출에 도전한다. 구단도 이 같은 상황을 인지하고 있다”며 “진출이 확정되더라도 돌아와서 내년에 가드 부분에 힘을 보탤 수 있는 선수다. 이후 구단 FA 진행 과정을 살펴본 뒤 재계약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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