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야스민 부재 속 V리그 5연승 ‘폭풍 질주’

황연주·양효진, 39점 합작 맹위…연패 저지했던 인삼公에 3-1 설욕

14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수원 현대건설과 대전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3-1 역전승을 거둔 현대건설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KOVO 제공

 

수원 현대건설이 외국인 선수 야스민의 부재 속 5연승을 질주하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현대건설은 14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홈 경기에서 ‘베테랑 듀오’ 황연주(20점)와 양효진(19점)이 39득점을 합작해 엘리자벳(31점)이 분전한 대전 KGC인삼공사에 3대1(23-25 25-23 25-21 25-16)로 역전 승을 거뒀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지난달 25일 개막 15연승 행진을 가로막았던 KGC에 20일 만에 설욕하며 승점 3을 추가, 56점(20승2패)으로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인천 흥국생명(승점 48)과의 격차를 8점으로 벌렸다.

 

현대건설은 1세트 고전했다. 초반 리시브 불안 속에 KGC에 잇따라 공격이 가로막혀 7-11로 리드를 내줬다. 이후 현대건설은 위기 때마다 3연속 득점, 4연속 득점으로 끈질기게 따라붙어 23-23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KGC 엘리자벳에게 후위 공격을 내주고 염혜선에게 공격이 막히면서 첫 세트를 내줬다.

 

2세트도 접전 속 현대건설의 수비가 살아나며 세트 동점을 만들었다. 세트 초반 양효진과 황연주의 연속 블로킹으로 4-1로 기선을 잡은 현대건설은 정지윤과 고예림의 왼쪽 공격이 잇따라 성공하며 16-10으로 크게 앞서갔다. 이후 KGC가 속공으로 공격의 활로를 뚫으며 연속 득점을 올려 23-22, 1점 차까지 추격을 내줬다. 다행히 KGC 박혜민의 범실로 세트 포인트를 만들고 황연주가 마무리 득점을 올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균형의 이룬 가운데 맞이한 3세트는 범실서 운명이 갈렸다. 현대건설은 상대의 연이은 오픈공격 기회를 놓친 틈을 타 13-7로 달아났다. 이후 KGC가 박은진, 엘리자벳의 공격 성공으로 2점 차까지 따라붙었으나 양효진이 노련미를 과시하며 연속 득점을 올려 세트를 추가했다.

 

현대건설은 4세트에도 팽팽한 흐름을 이어가다가 중반 이후 점수 차이를 벌리며 승기를 굳혔다. 다양한 공격 루트를 활용해 리드를 잡은 뒤, 이다현·정지윤이 연속 블로킹으로 상대의 기세를 꺾었고, 황연주가 재치있는 공격을 성공시켜 경기를 매조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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