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꺾인 겨울 재유행에 실내마스크 조정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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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홍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하루 동안 코로나19에 걸린 시민이 감소 추세를 보이는 등 겨울철 재유행이 꺾이면서 방역 당국이 실내마스크 의무 착용에 대한 조정 방안을 논의한다.

 

1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전날(6만41명)보다 5천698명 적은 5만4천343명이다. 이날 확진자는 일주일 전인 지난 4일(7만8천554명)보다 2만4천211명, 2주일 전인 지난달 28일(8만7천493명)보다는 3만3천150명 각각 감소했다.

 

이처럼 신규 확진자 발생이 2주 연속 줄어들면서 감염재생산지수(Rt, 이번달 첫째주 기준)는 12주 만에 ‘1’ 미만인 0.95로 조사됐다. 확진자 한 명이 다른 사람을 얼마나 감염시키는 척도를 나타내는 해당 수치가 1 이상이면 감염 확산을, 기준치 이하면 감소를 각각 의미한다. 이런 가운데 감염재생산지수가 0.95로 집계된 만큼 방역 당국은 겨울철 재유행이 진정세로 전환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처럼 확산세가 누그러들자 방역 당국은 백신 접종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르면 다음 주 실내마스크 의무 착용에 대한 조정 방안을 검토한다. 다만 중국 내 유행이 거센 데다 고령자 백신 접종률이 여전히 낮기에 방역 당국은 국내외 여건을 살펴보겠다는 신중한 입장을 내놓았다.

 

한편 이날 위중증 환자는 540명, 사망자는 76명이며 경기지역에선 1만4천319명의 감염사실이 확인됐다. 또 지난 10일 중국발 단기체류 입국자 320명 중 4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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