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는 수도권 입지 규제 등으로 경제와 산업발전이 제한돼 온 지역으로 2013년 시 승격과 함께 농업 중심 지역에서 탈피해 도시 발전을 꾀하고자 노력했다. 지난해 3월 여주시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전략 보고회를 시작으로 5개월여 동안 연구 과정을 통해 지난해 8월 경기연구원으로부터 연구보고서를 받았다. 경기연구원이 분석한 ‘여주시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전략 보고서’를 중심으로 여주의 미래를 위해 조성될 도시첨단산업단지 내 유치 산업을 재조명해본다.
도심항공교통(UAM·Urban Air Mobility)은 도심 항공의 미래 핵심 교통수단으로 부상하고 있다. 저고도의 공중을 활용해 도시의 단거리를 이용한 항공운송 생태계를 만들어 도시에서 해결해야 하는 교통,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미래 혁신 성장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스마트팜은 사물인터넷 기술을 이용해 농작물 재배 시설의 온도, 습도, 햇볕양, 이산화탄소, 토양 등을 측정하고 분석, 그 결과에 따라 제어장치를 구동해 적절한 상태로 변화시킨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축산업에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해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경북 상주, 전북 김제, 전남 고흥, 경남 밀양 등 4곳에 조성하는 등 스마트팜 산업을 확산하고 있다. 여주시는 농업 위주의 기존 스마트팜밸리와 차별화해 지역의 여건에 맞는 여주형 스마트팜+산업단지+바이오연구시설+관광+주거를 결합한 미니타운 조성을 검토, 새로운 모델의 스마트팜 혁신단지를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문화콘텐츠산업은 그 자체로 대표적인 원소스멀티유즈(OSMU·One Source-Multi Use) 산업으로 다양한 산업과 연계해 융복합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웹툰산업은 콘텐츠 분야 부가가치 창출의 중요한 핵심 산업으로 국내 1조원의 시장으로 부상함은 물론 캐릭터 산업과 패션 산업, 게임 산업과 장난감 등 다양한 매칭 및 협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상상력의 현실 구현을 위해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드론 등을 통한 새로운 산업으로 확대될 수 있다. 국내 플랫폼 카카오와 네이버가 여주와 가까운 곳에 위치해 기업 연결망이 좋다. 적극적인 유치 활동이 필요하며 웹툰작가에게는 창작공간 지원이 가장 필요하므로 이를 담을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
다음으로는 ‘스마트주택도시첨단산업단지’다. 여주에는 국내 최대의 신세계아울렛, 여주쌀을 비롯한 우수한 농산물, 의류를 위해 찾는 연간 1천만명의 방문객과 서울을 비롯한 용인, 성남, 광주 등 대도시가 가까운 곳에 있다. 스마트주택도시첨단산업단지를 구상한다면 변화하는 주택시장에서 여주시는 기존의 지역자원 및 교통 입지적 자산이 주택산업과 복합화해 더 많은 시너지가 창출되고 우수한 앵커기업의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 산업을 증대시킬 수 있을 것이다.
맞춤형 산업 콘텐츠를 구상하고 산업 간 연결을 할 수 있는 새로운 유형의 소규모 맞춤형 도시첨단산업단지 플랫폼을 구축한다면 수도권 규제에 저촉되지 않는 산업 기반 마련으로 신성장산업 창출, 청년일자리 창출, 일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행복도시 희망여주’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