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옐레나·이주아 삼각포 맹활약…화성 IBK에 3-대0 완승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던 인천 흥국생명이 다시 일어나며 선두 재추격에 불을 당겼다.
흥국생명은 2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화성 IBK기압은행과의 홈 경기에서 옐레나(24점)-김연경(15점)-이주아(7점) 삼각포가 불을 뿜어 3대0(25-17 25-17 25-18) 셧아웃 승을 거뒀다.
이로써 흥국생명은 승점 3을 추가하며 39점이 돼 두 경기를 덜 치른 개막 15연승의 선두 수원 현대건설(승점 41)과 승점 차를 2점으로 줄였다.
지난 20일 서울 GS칼텍스에 2대3으로 패해 상승세가 한풀 꺾인 흥국생명은 1세트부터 강하게 몰아붙였다.
상대 연속 실수로 5-2로 기분 좋은 출발을 한 뒤 김연경-이주아-옐레나의 삼각편대가 초반부터 힘을 내 점수 차를 벌렸다. IBK는 이후 표승주와 김수지, 김희진이 분투하며 점수 차를 좁히는 듯했으나 범실이 잇따르면서 세트를 헌납했다.
2세트는 초반 시소게임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김연경이 강한 서브로 주도권을 가져와 6-3 리드를 잡았고, 옐레나가 연속 퀵오픈 공격을 성공해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IBK는 3연속 득점으로 16-12까지 따라잡았으나 또다시 김연경과 옐레나가 맹위를 떨쳐 25-17로 세트를 추가했다.
3세트서도 초반 11-11로 팽팽히 맞섰지만 흥국생명이 연속 7득점을 올리며 승부가 기울었고, IBK는 육서영과 산타나가 활약해 막판 3연속 득점했지만 옐레나가 강한 퀵오픈 공격으로 점수를 보태면서 25-18로 경기를 매듭지었다.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MVP)인 김연경은 “오늘 사실 한 것이 많이 없는데 MVP에 뽑혀서 어안이 벙벙하다. 최근 경기들이 많아 체력 문제를 호소하는 경우가 많은데 다른 선수들이 잘 해줘서 큰 부담감 없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며 “올스타전에 1위로 뽑혀서 좋다. 많은 분들이 즐기고 갔으면 좋겠고, 크리스마스이브에 많은 팬분들 앞에서 경기를 치러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오는 29일 현대건설전을 앞두고는 “올해 마지막 경기이자 가장 중요한 경기가 아닐까 생각한다. 수원에서 경기를 치르는데 현대건설이 오랜 시간 패가 없는 것으로 안다.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 생각하지만 열심히 준비해서 한 번쯤 잡아보고 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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