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만한 증가세 속 6만여명 확진…정부 “백신 중증화 및 사망 예방 효과 뚜렷”

감염 확산이 완만한 증가세를 보이면서 일일 신규 확진자가 6만명대로 나타난 가운데 정부가 백신이 중증화 및 사망 예방 효과가 뚜렷하다며 접종 필요성을 강조했다.

8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만5천253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날(7만4천714명)보다 9천461명 줄어든 수치다. 하지만 1주 전인 지난 1일(5만7천69명)보다 8천184명, 2주 전인 지난달 24일(5만9천71명)보다는 6천182명 각각 늘며 완만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위중증 환자는 지난달 19일부터 20일째 400명대를 기록 중이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435명이며 사망자는 61명이다.

경기지역에선 1만8천286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상황에 방역당국은 백신의 중증화 및 사망 예방 효과가 뚜렷하다고 추가 접종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중대본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올해 11월까지 확진자 2천600만여명을 분석한 결과 미접종 확진자의 중증 진행 비율은 1.38%, 2차와 3차 접종 확진자의 경우는 각각 0.45%, 0.08%였다.

미접종자 확진의 중증화율이 2차 접종 완료 후 확진보다 3.1배, 3차 접종 완료 확진자보다는 17.3배 높은 것이다.

중대본 관계자는 “3차 접종을 완료하면 확진되더라도 미접종자에 비해 중증 진행 위험이 90% 이상 감소하는 것”이라며 “특히 고령층과 기저질환자에게 3차 접종은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은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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