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女 선두 현대건설, 이번엔 인삼公 상대 승점3 승리 거둔다

시즌 유일하게 승점2에 그친 상대…공·수 우위 앞세워 홈 21연승 도전

수원 현대건설과 대전 KGC인삼공사의 11월 11일 1라운드 대결서 현대건설 황민경이 강타를 날리고 있다. KOVO 제공

개막 9연승을 질주하고 있는 여자 프로배구 수원 현대건설이 30일 오후 7시 수원체육관에서 대전 KGC인삼공사를 불러들여 홈 21연승 사냥에 나선다.

‘절대 강자’ 현대건설은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에서 개막 후 단 한번의 패배도 없이 9연승, 승점 26으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0월 17일부터 두 시즌에 걸쳐 V리그 역대 최다인 홈 20연승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시즌 두 번째 대결을 펼칠 인삼공사는 지난 11월 11일 1라운드서 현대건설이 풀세트 접전 끝 3대2 신승을 거두면서 이번 시즌 유일하게 승점3(3-0 또는 3-1 승)을 기록하지 못한 상대다. 하지만 당시 현대건설은 주포인 야스민이 어깨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국내 공격수 5명이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고른 활약으로 승리했었다.

따라서 야스민이 부상에서 복귀해 예전의 기량을 되찾은 현대건설로서는 이날 안방서 기필코 승점3 승리를 따내겠다는 각오다. 이번 시즌 현대건설은 공·수에 걸쳐 안정된 전력을 바탕으로 거침없는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야스민에 미들블로커인 양효진, 이다현이 위력을 떨치고 있고, 황민경, 고예림, 정지윤 등 토종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들도 제 몫을 다해주고 있는 데다 수비와 디그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리베로 김연견의 눈부신 수비가 팀 승리를 뒷받침하고 있다.

여기에 현대건설은 야스민과 이다현, 황민경, 김다인이 서브 랭킹 5위 이내에 들어있을 정도로 강서브를 통한 상대 리시브를 흔들어놓고 있는 것이 강점이다.

현대건설이 이날 인삼공사를 상대로 승점3 경기를 펼치기 위해서는 상대 주 공격수인 엘리자벳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막아내느냐가 관건이다. 엘리자벳은 지난 1라운드 맞대결서 양 팀 최다인 56점을 기록했다. 공격 점유율 64.56%를 기록했던 그의 예봉을 잘 차단한다면 예상 밖 낙승을 거둘 수 있으리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거침 없는 선두 질주를 이어가고 있는 현대건설이 인삼공사를 상대로 승점3 경기를 펼쳐 홈 21연승 행진을 내달릴 수 있을 지 관심사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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