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스민, 공격성공률 70.7% 맹위…옐레나·김연경, 36점 합작 흥국생명에 3-0 완승
수원 현대건설이 2위 인천 흥국생명을 완파하며 파죽의 9연승으로 선두 독주 체제를 굳히기 시작했다.
강성형 감독이 이끄는 현대건설은 2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펼쳐진 프로배구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흥국생명과의 원정 경기서 ‘미국 특급’ 야스민 베다르트의 32득점(공격 성공률 70.7%) 맹활약에 힘입어 세트 스코어 3대0(25-19 27-25 25-18)으로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개막 9연승을 기록하며 승점 3을 추가해 26점으로 흥국생명(승점 20)과의 승점 차를 6점으로 벌렸다.
1세트 시소게임을 이어가던 현대건설은 야스민의 연속 득점이 이어지며 11-6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흥국생명 김연경-옐레나 쌍포에게 반격을 허용하며 11-10까지 쫓겼지만, 이다현이 득점에 가세해 19-14로 달아났다. 리드를 지켜가던 현대건설은 24-19 매치포인트서 야스민이 후위공격을 성공시켜 첫 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 들어 현대건설은 흥국생명의 거센 반격에 고전했다. 세트 초반 김연경과 옐레나를 앞세운 흥국생명에 리드를 빼앗기며 3-6으로 이끌렸다. 그러나 고예림이 연속 퀵오픈 공격으로 분위기를 반전 시켜 11-11로 균형을 맞췄다. 이후 흥국생명과 1점씩을 주고받으며 엎치락뒤치락 하던 현대건설은 황민경이 서브에이스를 기록해 듀스 접전 끝에 27-25로 2세트도 가져왔다.
승기를 잡은 현대건설은 3세트서 야스민이 또 다시 폭발했다. 야스민은 시작과 동시에 4득점을 올리며 5-2로 리드를 가져왔다. 이에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분투로 6-6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현대건설은 양효진이 힘을 내며 14-11로 점수 차를 벌렸고, 교체 투입된 정지윤에 세터 김다인리 득점을 쌓으며 25-18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영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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