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초반 양강체제 공고히 구축…첫 대결선 현대건설이 3-1 승 현대건설 야스민·양효진 vs 흥국생명 김연경·옐레나 ‘화력 대결’
여자 프로배구 선두 수원 현대건설과 2위 인천 흥국생명이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통해 ‘미리보는 챔피언전’을 펼친다.
개막 8연승으로 선두를 독주하고 있는 현대건설(승점 23)과 2위 흥국생명(20점)은 25일 오후 7시 흥국생명의 홈인 인천삼산월드컵체육관에서 물러설 수 없는 자존심 대결을 벌인다.
이날 대결서 현대건설이 승리하면 선두 독주 채비를 구축하게 되지만 흥국생명이 승리하게 되면 두 팀간 치열한 1위 다툼이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흥국생명이 3대0 또는 3대1 승리를 거둬 승점 3을 획득할 경우 두 팀간 승점 차는 없어지게 된다.
두 팀의 시즌 첫 대결에서는 현대건설이 웃었다. 당시 25득점을 올린 야스민을 비롯해 양효진, 이다현 등이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3대1로 승리했다.
흥국생명에는 ‘배구 여제’ 김연경을 보유하고 있지만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현대건설이 다소 앞선다는 평가다.
현대건설은 지난 시즌 독주(28승3패)에 이어 이번 시즌도 파죽지세를 이어가고 있다. 공격 1위(45.86%) 외국인 선수 야스민이 어깨 부상으로 전력에서 두 경기 이탈했지만 복귀전인 20일 IBK전서는 22득점으로 건재를 과시했고, 리베로 김연견의 안정적인 수비 리드 아래 미들블로커 양효진과 이다현, 아웃사이드 히터 고예림 등이 고루 활약하고 있다.
이에 맞서는 흥국생명은 지난 시즌 10승23패로 6위에 그쳤으나 김연경의 복귀와 함께 팀이 똘똘 뭉쳐 강팀으로 거듭났다. 김연경은 이번 시즌 131득점(4위), 공격 성공률 43.7%(5위)로 여전한 기량을 뽐내면서 1라운드 여자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또한 외국인 선수 옐레나는 196㎝의 큰 키를 활용해 165득점(2위), 공격성공률 45.08%(2위)를 기록하며 김연경과 더불어 팀 공격을 이끌고 있으며, 베테랑 리베로 김해란이 안정적인 수비로 팀의 승리를 뒷받침하고 있다.
정규리그 초반 좋은 흐름을 가져가고 있는 여자부 양강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의 시즌 2번째 대결서 누가 웃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영웅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