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스민 부상 복귀전서 22득점 4블로킹 공격성공률 47.4% 맹활약
여자 프로배구 수원 현대건설이 V리그 홈경기 최다 연승 기록을 20경기로 늘렸다.
강성형 감독이 이끄는 현대건설은 20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화성 IBK 기업은행전서 어깨 부상에서 2경기 만에 돌아온 야스민(22득점·4블로킹·공격 성공률 47.4%)과 양효진(15득점·공격 성공률 54.5%)의 맹활약에 힘입어 세트 스코어 3대0(25-21 25-22 25-21)으로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지난해 10월17일 IBK전부터 안방 전승을 기록, 지난 16일 세운 V리그 남녀 역대 홈 최다 연승 기록(19연승)을 경신하고 20연승의 금자탑을 쌓았다.
아울러 시즌 개막 8연승, 승점 23으로 2위 인천 흥국생명(6승1패·승점 17)과 격차를 승점 6으로 벌렸다.
김다인의 서브 득점으로 기분 좋은 1세트 시작을 알린 현대건설은 야스민이 복귀를 알리는 폭발적인 공격력을 과시해 10-3로 리드를 잡았다. 이후 이다현과 양효진, 고예림 등이 득점에 가세하며 16-5로 점수 차를 벌린 현대건설은 IBK 표승주와 산타나의 분전으로 22-19까지 추격당했으나 야스민이 블로킹으로 표승주의 퀵오픈을 저지하며 25-21로 첫 세트를 차지했다.
2세트 들어 현대건설은 IBK의 거센 반격에 고전했다. 세트 초반 산타나와 육서영을 앞세운 IBK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1-3으로 이끌렸다. 이후 연이은 범실로 6-11까지 점수 차가 벌어졌던 현대건설은 정지윤의 교체로 팀의 활력을 되찾아 14-13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팽팽한 시소게임을 이어가다가 양효진과 야스민이 연속 득점을 터뜨리며 25-22로 2세트를 차지했다.
승기를 잡은 현대건설은 3세트서 파죽지세를 이어갔다. 야스민과 양효진의 득점 합작으로 5-1로 리드를 가져간 현대건설은 육서영의 분투 속에도 세트 중반까지 50% 이상의 공격 성공률을 유지하며 19-7, 12점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현대건설은 4연속 블로킹 실점으로 IBK에게 흐름을 내주는 듯 했으나 냉정함을 잃지 않았고 결국 IBK 김희진의 네트 터치를 유도하며 25-2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영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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