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박병호, 통산 6번째 KBO리그 홈런왕 등극

이적 첫해 35홈런으로 압도적 1위…엄상백은 승률상

17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에서 KT 박병호가 홈런상 수상후 소감을 밝히고 있다.연합뉴스

‘국민 거포’ KT 위즈 박병호(36)가 홈런왕에 등극하며 3년 만에 다시 웃었다.

박병호는 17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에서 홈런상을 수상했다. 2019년 이후 3년 만이자 개인 통산 6번째 홈런왕 등극이다. 앞서 박병호는 2012년부터 2015년까지 4년 연속 홈런상을 받은 뒤, 2019년 5번째 수상을 했었다.

올 시즌 FA 계약을 통해 키움에서 KT로 이적한 박병호는 124경기에 나서 타율 0.275, 35홈런, 118안타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한해를 보냈다. 후반기 부상으로 공백이 있었으나 시즌 중반 압도적인 퍼포먼스로 쌓은 기록을 끝내 유지해 피렐라(삼성·28개)와 최정(SSG·26개)을 제치고 역대 KBO 최고령(만 36세) 홈런왕이 됐다.

박병호는 “KT와 올해 계약하며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야구를 하자고 목표를 세웠는데 좋은 결과를 얻었다. 나의 장점인 장타 능력을 홈런왕을 통해 보여준 것 같다”며 “감독님과 코치를 비롯한 프런트와 따뜻하게 반겨주신 팬분들께 감사하며 올 시즌 가을야구를 빨리 끝내 아쉬운데 내년에는 한국시리즈 우승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승률상에는 데뷔 첫 한 시즌 두 자릿수 승리를 기록한 KT 사이드암 엄상백(26)이 트로피를 받았다. 엄상백은 33경기서 11승2패, 승률 0.846 평균자책점 2.95의 좋은 활약을 펼쳤다.

김영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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