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는 현대건설, 女 V리그 1R 전 경기 ‘승점3’ 도전

11일 대전서 인삼公 상대 라운드 최종전…고른 전력 앞세워 낙승 예상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이 2022-2023시즌에도 막강 전력을 앞세워 5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28일 페퍼저축은행전서 기뻐하는 현대건설 선수들. 경기일보 DB

프로배구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에서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전통의 명가’ 수원 현대건설이 1라운드 전 경기 ‘승점 3’ 승리에 도전한다.

코로나19로 인해 현대건설은 지난 시즌 V리그 여자부 최다연승(15연승) 기록과 한 시즌 승점 신기록(82점·28승3패)을 썼음에도 우승축배를 들지 못하고 ‘정규리그 1위’라는 타이틀만 얻었었다.

현대건설은 아쉬움이 많았던 지난 시즌을 뒤로하고 새 시즌 새로운 각오로 도전에 나서 파죽지세로 개막 5연승(승점 15)을 달리고 있다. 3대0 승리 2차례, 3대1 승리 3차례로 5경기서 모두 승점 3을 쓸어담았다. 두 세트를 내준 경기가 하나도 없다.

여세를 몰아 현대건설은 11일 오후 7시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리는 5위 KGC인삼공사와의 원정경기서 승점 3짜리 승리를 통해 1라운드 전승을 거두겠다는 각오다. 이날 현대건설이 인삼공사를 상대로 3대0 또는 3대1 승리를 거둘 경우 승점 18점이 돼 2위권 과의 격차를 벌리며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2라운드를 맞이할 수 있게 된다.

현대건설의 강점은 지난 시즌 전력이 고스란히 남아있고, 오히려 원숙미를 더해가고 있는데 있다. 2년차 외국인선수인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야스민 베다르트는 5경기서 131점을 득점 이 부분 1위에 올라있으며, 공격성공률(45.75%) 1위, 서브 득점(경기당 0.56개)서도 같은 팀 이다현과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또한 미들블로커에는 양효진과 이다현이 든든히 버티고 있고, 윙스파이커 고예림, 황민경에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차세대 에이스 ‘토종 3인방’이 번갈아 가며 왼쪽을 책임지고 있다.

여기에 현대건설은 세터 김다인이 세트(세트당 11.44개) 2위, 리베로 김연견이 디그(세트당 6.72개) 1위를 기록하는 등 공·수에 걸쳐 안정된 전력을 유지하고 있는 데다 올 시즌 서브가 더욱 강해진 것도 장점이다.

이에 맞서는 인삼공사는 올 시즌 2승2패(승점 4)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고, 지난 시즌 상대전적서도 1승4패로 열세여서 현대건설의 낙승이 예상되고 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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